한미약품은 지난 3분기 연결회계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7% 성장한 약 2683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분기 최대 매출 기록을 1분기 만에 경신했다고 27일 잠정 공시했다. 이같은 매출 성과는 지난 7월 독일 베링거인겔하임과 체결한 내성표적 항암신약(HM61713)의 라이선싱아웃 계약금(5000만달러) 및 신제품 발기부전치료제 ‘구구(성분명 타다라필, tadalafil)’의 선전에 힘입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도 매출 성장 및 연구개발(R&D) 투자비용의 효율적 관리 등으로 전년 대비 2802.6% 늘어난 약 357억원을 기록하며 큰 폭으로 개선됐다. R&D 투자의 경우 진행 중인 주요 글로벌 임상시험 종료 등 영향으로 분기 최대규모 투자를 기록했던 직전 2분기 대비 소폭 감소한 433억원을 기록하며 부담을 덜었다. 하지만 순이익은 국세청 세무조사에 따른 추징금 반영 등으로 일시적으로 적자 전환됐다.
이 회사 관계자는 “3분기에는 R&D 성과와 신제품 호조로 매출과 영업이익 측면에서 양호한 성장을 기록했다”며 “국내외 시장에 대한 균형 있는 공략과 R&D 투자의 효율적 관리를 통해 이익 있는 성장을 추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