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은 최근 창립 55주년을 맞아 회사가 보유 중인 바이오의약품 개발기업 아이진 주식 52만주의 11.2%에 해당하는 약 5만8000주를 임직원에게 무상 지급한다고 20일 밝혔다. 주식은 아이진의 보통주로 주요 경영진을 제외한 600여명의 임직원에게 직위, 근속, 업무성과 등을 고려해 수십 주에서 500주까지 주어진다.
아이진은 2000년 6월 설립돼 코넥스에서 오는 11월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 상장이 확정됐다. 최근 한국거래소와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이전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당뇨성망막증에 대한 유럽 임상을 실시하는 등 독점적인 기술을 보유해 미래가치가 높은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부광약품은 이미 두 차례 임직원에게 주식을 지급했다. 1988년 회사 전체 주식의 10%에 해당하는 양을 직원에게 양도했으며, 2011년 7월에는 당시 회사가 보유한 안트로젠 주식 약 200만주 중 20%인 40만주를 임직원에게 분배했다. 당시 평가액 2750원이던 주식의 현재 장외 가격은 약 3만원으로 현 시세로도 직원마다 수천만원의 이익을 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