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애보트는 첫 필름형 B형간염 치료제인 ‘필크루드구강용해필름(성분명 엔테카비르, entecavir) 0.5㎎·1㎎ 용량을 12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약은 기존 B형간염 치료제인 엔테카비르 정제를 혁신적으로 개선한 필름형 제제로, 물과 함께 먹는 정제와 달리 얇은 필름을 혀에 대고 녹여 흡수시켜 복용한다. 휴대가 편리하고 복용 시 물이 필요 없어 환자들의 복약순응도를 높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필크루드구강용해필름과 기존 엔테카비르 정제와 약동학적 특성을 비교한 임상 결과, 두 제형의 약물 흡수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안전성과 내약성에서도 차이가 없음이 입증됐다.
엔테카비르 성분은 약제 흡수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 식사 전후 2시간을 피해 공복 시에 복용해야 한다. 물이 필요없는 필크루드구강용해필름은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복용할 수 있어 기존 제형에 비해 환자의 편의성을 대폭 개선했다.
이명세 의약품사업부 사장은 “필크루드구강용해필름은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필름형 B형 간염 치료제로 환자들의 복용 편의성과 휴대성을 고려한 혁신적 제형”이라며 “한국애보트는 이번 신개념 필름형 제품 출시를 계기로 국내 대표 감염 질환인 B형간염 환자 치료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