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출항식 거쳐 북한 인도 … 국내 무의탁시설서 소외계층에 제품 전달
이태복 인간의 대지 이사장(왼쪽)과 정준호 안국약품 부사장이 의약품 기증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안국약품은 최근 의약품 부족으로 고통받는 북한 동포와 국내 소외계층을 위해 소화효소제제, 대사성의약품, 혈압강하제, 정신질환용제 등 의약품 4억원 어치를 비정부민간기구(NGO)인 ‘인간의 대지’에 기증했다고 7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달 24일 경기도 평택항에서 선박 전문 물류기업 경평물류에 의약품을 인도했으며, 1일 출항식을 거쳐 북한에 전달했다. 국내 소외계층을 위한 의약품은 인간의 대지를 통해 국내 무의탁시설에 기증된다.
안국약품 관계자는 “북한 동포들이 의약품 부족으로 고통을 겪고 있어 안타깝다”며 “최근 남북 정세와 별개로 인도주의 차원에서 기증을 결정했으며, 의약품 특성상 민간 구호에 쓰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간의 대지는 1996년 이태복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중심이 돼 설립한 사회복지단체다. 무의탁노인, 소년소녀가정, 장애인생활시설 등을 돕는 순수 민간 의료봉사단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