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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한국엘러간 ‘보톡스주’ 1일부터 방광기능장애치료 보험급여 지급
  • 정종우 기자
  • 등록 2015-10-05 16:50:14
  • 수정 2015-10-14 18:3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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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경전달물질 아세틸콜린 분비 감소 … 방광근육 수축 줄여 빈뇨증상 완화

한국엘러간의 방광기능장애 치료제 ‘보톡스주’

한국엘러간은 지난 1일부터 방광기능장애에 대한 ‘보톡스주’(성분명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 독소, Clostridium botulinum toxin)의 보험급여가 적용됐다고 밝혔다. 이번 급여 신설로 과민성방광치료에 우선적으로 시행되는 행동치료를 포함한 적절한 보존요법과 항콜린제 치료에 실패한 신경인성 배뇨근 과활동성. 과민성방광 환자들이 급여를 지원받게 됐다. 이로써 기존 1차 치료로 만족할 만한 효과가 없었던 환자들이 신경조정술, 수술치료법 등 침습적 시술로 넘어가기 전 보톡스주를 통한 치료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방광기능장애에 많이 사용되는 경구 약물치료는 약제에 따라 변비, 시야흐림, 졸림, 인지장애, 소화기장애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심한 부정맥, 협각성 녹내장, 소화기 폐색성질환, 중증 근무력증 등을 가진 경우 약물치료가 어려울 수 있다. 

보톡스주는 배뇨 시 방광 수축 신호를 전달 받는 신경전달물질 아세틸콜린 분비를 감소시켜 방광근육 수축력을 줄이고 빈뇨 증상을 완화한다. 이번 급여 신설은 최초로 보톡스주에만 적용됐다. 이 제품은 여러 연구를 통해 요실금 증상을 줄이고 과민성방광 치료에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냄을 증명했다.

국내 과민성방광환자는 약 600만명으로 추정된다. 유병률은 12% 이상으로 흔한 질환이지만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경우가 드물다. 특히 폐경기 이후의 여성에는 과민성방광으로 인해 우울증이 발생할 수 있다. 야간빈뇨는 수면 부족을 초래하는 등 다른 질환을 동반해 조기치료가 중요하다.

김은영 한국엘러간 대표이사는 “과민성방광은 환자의 일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질환으로 적절한 치료가 시급하다”며 “이번 급여 적용으로 기존 약물요법으로 충분한 치료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웠던 환자에게 치료옵션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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