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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지금 필요하면 ‘팔팔’, 매일 관리할땐 ‘구구’
  • 현정석 기자
  • 등록 2015-09-24 16:51:32
  • 수정 2015-10-14 16: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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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구는 약효지속력, 팔팔 강직도 강점 … RFID 부착해 불법유통 원천 차단

한미약품의 발기부전치료제 ‘구구’와 ‘팔팔’

이달 출시된 한미약품의 발기부전치료제 ‘구구(성분명 타다라필, tadalafil)’의 초반 돌풍이 거세다. 실데나필(sildenafil) 성분의 기존 발기부전치료제인 ‘팔팔’과 시너지효과를 내면서 발기약 시장 최강자로 자리잡는 분위기다.
회사 측은 ‘99세까지 팔팔하게’를 슬로건으로 두 제품의 쌍끌이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닮은 듯 다른 구구와 팔팔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일단 성분이 다르다. 구구의 성분은 타다나필, 팔팔은 실데나필이다. 두 제품 모두 발기부전치료제이지만 약효 지속력과 강직도에서 특징이 구분된다.
구구는 복용 후 최소 12시간, 최대 36시간까지 약효(성적 자극시 발기 가능한 시간)가 지속되고 저용량(5㎎)을 매일 복용할 수 있다. 평소 활력있는 몸 상태를 유지하고 싶다면 구구 저용량을 매일 복용하는게 좋다.
팔팔은 성기가 단단해지는 정도인 ‘강직도’가 장점이다.

이같은 특징은 두 제품의 네이밍에서도 드러난다. 구구의 약효 지속력은 ‘오래다’ 또는 ‘길다’라는 사전적 의미를 지닌 한자음 ‘久(오랠 구)’와 연결된다.
강직도가 장점인 팔팔은 건강한 남성을 상징하는 의미로도 사용된다.

복용 시기도 차이가 난다. 예컨대 지금 곧 필요하다면 팔팔, 주말이나 여행같은 계획된 상황을 준비할 땐 구구를 복용하는 게 적절하다. 팔팔이 불꽃튀는 장작에, 구구가 은근하게 오래가는 모닥불에 비유되는 이유다.

두 제품 모두 의사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이다. 혈류를 개선하는 발기부전치료제 특성상 심혈관 분야 병력이 있는 환자는 의사와 상담한 뒤 복용해야 한다.
인터넷이나 성인용품점 등에서 판매되는 발기약은 모두 용량이나 약효가 제멋대로인 ‘가짜’ 불법유통 의약품이다. 한미약품은 생산하는 전제품에 이력추적이 가능한 RFID(무선주파수인증)를 부착해 의약품 불법유통을 원천 차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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