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엠에스는 최근 유전자 돌연변이 검출제품 ‘제네디아 KRAS 유전자 돌연변이 검출키트’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체외진단용 의료기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제품은 대장암에서 발견되는 KRAS 돌연변이 유전자를 증폭시켜 종양조직 내 유전자 돌연변이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기존 염기서열분석법에 비해 검사법이 간단하고 110분 내 결과가 나온다.
KRAS 유전자는 대장암 발생과 관련된 유전자 중 하나다. 임상적으로 대장암 환자의 약물 반응성 및 예후와 연관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녹십자엠에스는 지난해 삼성서울병원으로부터 기술이전 받은 ‘MEMO-PCR 기술’(돌연변이 유전자만 특이적으로 증폭시키는 기술)을 이용해 지난 6월 갑상선암 돌연변이 검출키트를 시판했다. 폐암 키트는 허가를 위한 임상시험을 앞두고 있다. 회사 측은 2020년까지 관련 제품 매출액 60억원을 달성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길원섭 녹십자엠에스 대표는 “이 제품은 대장암 환자 치료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며 “다수의 종합병원과 시약공급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