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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국립중앙의료원, 9일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개소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5-09-09 18:24:10
  • 수정 2015-09-11 16: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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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실 12병상, 임종실 별도 … 다학제 완화의료팀 구성, 별관 2층에 친환경 문화공간 조성

안명옥 국립중앙의료원장이 9일 열린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개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국립중앙의료원(NMC)은 말기암 환자의 통증 완화 및 환자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9일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를 개소했다. 이 센터는 총 7실 12병상(임종실 1실 별도)으로 지난 1일 보건복지부의 말기암환자 완화의료기관 심사를 통과해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성직자, 자원봉사자, 영양사, 약사, 요법치료사 등으로 구성된 다학제적 완화의료팀은 환자의 신체적·정신적 증상을 관리해 환자가 인간다운 존엄을 지키면서 삶을 평화롭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병동에서는 24시간 상담 및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그나사회공헌재단, 해안건축, 홍익대 등 각계의 건립비와 재능기부로 이뤄진 친환경적인 문화공간으로 정경이 뛰어난 별관2층에 자리잡고 있다.   
특실은 ‘무궁화’, 1인실은 ‘연과 난’, 2인실은 ‘장미·모란·목련’ 3인실은 ‘진달래’ 등 병실 명칭을 꽃으로 정했고 임종실은 으뜸이라는 의미의 순 우리말인 ‘마리’로 명명해 “이 세상을 으뜸으로 잘 살았다”는 안도감, 감사, 평온함을 전한다. 이밖에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최신 목욕침대를 구비한 목욕실, 가족실, 프로그램실, 상담실 등을 갖췄다.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이용을 원하는 환자 및 가족은 NMC 본관 1층 수납창구에서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외래진료를 신청하면 된다. 담당 주치의가 환자 및 가족의 호스피스 적합성을 판정해 이용 여부를 결정한다.

안명옥 국립중앙의료원장은 “말기암환자 등 삶의 마무리를 남겨둔 환자와 가족에 대한 배려와 돌봄은 국가와 사회가 함께 인식하고 지원해야 할 공공의 영역”이라며 “완화의료서비스의 질 향상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명자 호스피스완화의료국민본부 공동대표(전 환경부장관), 이창걸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 이사장, 홍봉성 시그나사회공헌재단 이사장, 윤세한 해안건축 대표, 이선우 홍익대 학생처장, 이재용 보건복지부 질병정책과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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