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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국제성모병원, 암 전문 ‘성 루까 교육센터’ 개소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5-09-02 19:04:13
  • 수정 2015-09-02 19: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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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이재발암병원과 시너지효과 기대 … 식이요법·면역·자율신경조절 3개 분야 구성

국제성모병원 성 루까 교육센터 입구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은 지난 1일 암 전문 교육기관인 성 루까 교육센터를 새롭게 개소했다. 이 병원은 지난해 2월 개원 후 전이암·재발암 환자를 위한 가톨릭전이재발암병원을 운영해왔다. 양·한방 협진 기반의 통합의학과는 보완대체적 방법으로 전이암·재발암를 치료하고 있다.

이 센터는 암 전문 교육기관으로서 암 환자와 보호자에게 정확하고 전문적인 지식을 제공해 치료기관인 전이재발암병원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센터의 모토는 ‘국내 유일의 암 전문 교육기관’으로 암 치료의 핵심인
식(食), 신(身), 심(心)을 전문적으로 교육 및 훈련하는 전문기관을 지향한다.

400여평에 달하는 대단위 식물공장에서는 환자에게 영양이 풍부하고 신선한 채소를 공급한다. 각 분야별 전문 의료인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이론 특강과 상담으로 암 예방과 치료의 노하우를 정확하고 전문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성 루까 교육센터는 식이요법(이종두 전이재발암병원장), 면역(김혜정 통합의학과 교수), 자율신경조절과 명상(선우윤영 통합의학과 교수) 총 3개의 분야에서 교육을 진행한다.

이종두 전이재발암병원장은 최근 식이요법의 암 예방효과와 관련된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이 논문은 저탄수화물 식이와 식물유래 생리활성물의 병용 섭취가 암세포의 에너지 대사를 조절해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거나 암을 예방하는데 시너지효과를 나타낸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암세포 성장에는 정상세포보다 훨씬 많은 탄수화물, 특히 포도당이 필요하다. 한국인 평균 식사 중 60%를 차지하는 탄수화물 섭취를 20% 이내로 줄이고 대신 단백질과 지방으로 보충해 총 섭취 열량은 유지하는 탄수화물 섭취 제한 식이와 강황이나 녹차 등에서 추출한 다양한 식물유래 생리화합물을 암 유발 쥐에게 투여한 결과 암세포의 발생과 성장, 전이를 저하시키는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연구논문은 ‘European Journal of Cancer Prevention, 2015’에 게재됐으며 성 루까 교육센터 암 치료교육의 근간이 되고 있다.

실무적으로는 식(영양사), 신(운동처방사), 심(임상심리사) 전문가를 환자 지지팀으로 구성하였다. 이들은 암 환자 및 보호자에게 식이요법과 운동, 심리상담을 통해 암을 다스리고 관리하는 올바른 방법을 교육한다. 이와 함께 가톨릭 이념을 중시하는 성 루까 교육센터는 암 치료의 핵심은 가족애임을 강조해 가족 동반 교육도 실시한다.

성 루까 교육센터는 실질적인 암 예방과 치료를 위한 교육과 훈련을 9박 11일에 걸쳐 진행한다. 교육수료 후에도 가정에서 적용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해 암 환자 및 가족은 물론 일반인에게도 도움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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