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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훈녀 신입사원, 입사 1년만에 아줌마된 사연 … ‘복부비만’ 잡아라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5-08-31 18:36:27
  • 수정 2015-09-02 19: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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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약장세척 ‘해독생장요법’으로 장기능 회복 … 한약 복용+탄수화물 섭취 관리로 시너지

최우정 광동한방병원 원장이 여성 환자와 상담하고 있다.

학창시절 늘씬한 몸매를 자랑했던 직장인 이모 씨(26·여)는 자신의 몸매는 ‘입사 전과 입사 후’로 나뉜다고 토로한다. 그녀는 하루 종일 업무에 시달리며 틈틈이 간식을 달고 살고, 잦은 술자리에 치여 운동할 시간을 내는 것은 감히 꿈꾸지도 못한다. 입사 후 1년 만에 7㎏이 살이 쪘고, 복부비만이 심해 기존에 입던 스커트가 몸에 맞지 않을 정도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마음에 다이어트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하지만 혼자 시작하려니 막상 겁이 나 회사 인근의 한방병원의 도움을 받기로 결심했다. 

쉴 틈 없이 바쁜 일상 때문에 나날이 늘어가는 체중으로 고민하는 직장인들이 적잖다. 건강을 생각하는 다이어트를 목표로 한다면 가장 먼저 타깃이 돼야 할 부위는 단연 ‘복부’다. 복부는 체내의 장기를 보호하기 위해 지방을 축적하려는 경향을 보여 쉽게 찌는 데 비해 잘 빠지지 않다.

대사증후군을 일으키는 주범 중 하나가 복부비만이다. 남성은 허리둘레가 90㎝, 여성은 80㎝를 넘어선 경우 검진 후 관리에 나서는 게 바람직하다.

복부비만을 수월하게 개선하려면 ‘디톡스(해독)’가 우선돼야 한다. 해독프로그램으로 몸 속을 최대한 비운 뒤 탄수화물 섭취 비중을 줄이는 등 식습관 조절을 통해 다시 슬림한 배로 돌아갈 수 있다.

최우정 광동한방병원 원장(한방내과 전문의)은 “환경오염이 심각한 요즘 인스턴트식품 및 각종 조미료, 화학사료나 화학비료로 키워지는 먹거리 때문에 장은 늘 고달프다”며 “이때 독소가 장에 머무르면 체내 순환을 방해하고, 악영향을 끼치므로 제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광동한방병원에서 시행하는 해독생장요법은 대장까지 살리는 일종의 한약장세척으로 한약액을 항문을 통해 장애 흡수시켜 독소를 제거하는 치료법이다.

적극적으로 복부비만을 개선하려면 체질과 증상에 맞는 비만치료 한약을 복용하며 전반적인 체중을 감량해야 한다. 이 병원은 식욕을 줄여주고 노폐물(습담)을 배출하는 ‘체감탕’, 체중감량으로 인한 피부탄력 저하 및 건강 악화를 막아주는 단백질·비타민·식이섬유 위주의 ‘미식환’, 숙변과 장의 독소를 원활하게 배출해주는 ‘쾌장환’을 활용해 원활한 체중감량을 돕는다. 체지방검사, 설문지검사, 면담, 맥진 등을 통해 자신의 체질과 성향에 맞는 다이어트 한방약재를 처방하는 1대1 맞춤관리가 시행된다.

부분비만은 원활치 못한 순환이 주범인 만큼 필요에 따라 몸을 따뜻하게 하는 △온향요법 △한약좌훈요법 △약찜요법 △두한족열요법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약찜요법은 광동한방병원에서만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진피, 백출, 복령, 육계, 저령, 택사 등 몸의 수액대사를 조절하고 노폐물을 배출한다. 또 부종을 완화하고 냉기를 제거해 순환을 돕는다. 은은한 향기의 약재로 따뜻하게 전신을 감싸 마사지 효과를 얻는다.

직장인들의 복부비만은 불규칙한 생활습관뿐만 아니라 ‘스트레스’에서 기인하는 부분도 크다. 직장인들은 늘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높은 업무강도, 사내 인간관계,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고뇌 등 이들을 피곤하게 만드는 게 많아도 너무 많다.

최우정 원장은 “스트레스를 폭식으로 푸는 경향이 있는 사람은 심한 화증(火症)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며 “화를 내리는 처방으로 과도한 식욕을 조절하고 심신안정을 도모해  감정적으로 힘들지 않고 건강하게 다이어트를 시행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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