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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망상·이상행동 부르는 조현병, 40대 환자 최다
  • 현정석 기자
  • 등록 2015-08-30 12:07:21
  • 수정 2015-09-03 19:5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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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진료환자 10만4000명 … 병원급 입원 증가율 높아, 사회적기능에 장애

망상과 이상행동을 부르는 조현병(옛 정신분열증)이 최근 5년간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성의 증가세가 더 큰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30일 ‘조현병’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진료환자는 2010년 9만4000명에서 2014년 10만4000명으로 연평균 2.6%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남성은 4만6000명에서 4만9000명으로 3000명, 여성은 4만8000명에서 5만5000명으로 7000명 증가했다.

최근 5년간 ‘조현병’ 진료인원 추이



지난해 기준 성별·연령별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은 남성의 경우 40대가 34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30대 288명, 50대 217명 순이었다. 여성도 40대가 336명으로 가장 많았고 50대(316명), 30대(275명) 등이 뒤를 이었다. 

최근 5년간 ‘조현병’ 진료인원수

지난해 기준 입원환자는 2만4000명, 외래환자는 9만4000명에 달했으며 입원환자와 외래환자 모두 2010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상급종합병원과 의원급의 경우 입원이 감소하는 추세이며 나머지 의료기관에서는 입원과 외래 모두 증가했다. 병원급에서는 입원의 증가율이 다른 의료기관보다 높았다. 의료기관 종별 진료비는 병원급에서 497만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주로 입원 서비스를 병원급 의료기관에서 제공하기 때문이다.

환자 진료비는 입원환자 1인당 991만원, 외래환자 1인당 102만원으로 입원환자의 진료비 지출이 외래환자에 10배 가까이 높았다.

이정석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조현병은 망상·환청·와해된 언어·정서적 둔감 등이 나타나고 사회적 기능에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질환으로 예후가 좋지 않고 만성적인 경과를 보여 환자나 가족들에게 상당한 고통을 준다”며 “최근 약물요법을 포함한 치료적 접근에 뚜렷한 진보가 있어 조기진단과 치료가 강조된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증상은 망상과 환각이다.

조현병 환자들은 일반인에 비해 자살을 시도하는 경우가 흔하고 증상 때문에 생활습관 관리가 어려워 당뇨병 및 심혈관계질환 위험이 높아진다. 약물치료는 조현병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로 알려진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을 바로잡아 증상을 완화시키고 재발을 막는 데 도움된다. 망상 및 환각 완화를 위한 인지행동치료, 환자가족 교육, 직업재활 등을 실시한다.

이 교수는 “그동안 조현병에 걸린 사람들에 대한 치료가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조현병을 예방하기 위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며 “조현병 발병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되는 사람들을 미리 선별해 약물치료 및 인지행동치료를 실시하는 프로그램이 국내외에서 운영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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