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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분당차병원, 암세포 진단용 공초점 현미경내시경 도입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5-08-27 14:54:37
  • 수정 2015-09-01 18:4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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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율 1000배 확대, 점막하층세포 등 광학적 진단 … 암세포 분화도까지 파악

조주영 분당차병원 내시경센터장(오른쪽)이 공초점 현미경내시경으로 위암을 조기진단하고 있다.

차의과학대 분당차병원 내시경센터는 첨단 공초점 현미경내시경(Confocal Laser Endomicroscopy, CLE)을 도입해 운영에 들어갔다고 27일 밝혔다.

이 내시경은 레이저 광원을 이용해 특정 파장의 형광만을 감지해 생체조직 구조와 생물학적 현상을 관찰하는 공초점 현미경에 특수 레이저내시경을 결합했다. 1000배까지 확대 가능해 점막표면, 점막하층세포, 조직구조 등을 광학적으로 진단하는 데 도움된다. 이를 통해 암을 진단하고 조직검사의 질을 높일 수 있다.

공초점 현미경내시경은 국내 연구소와 대학병원 등에 총 4대가 들어와 있다. 일본은 10대, 미국과 유럽은 더 많은 공초점 현미경내시경을 보유 중이다.

조주영 분당차병원 내시경센터장(소화기내과 교수)이 미국 유명저널에 발표한 위암 조기진단 관련 논문에 따르면 현미경내시경은 전암 단계인 위선종과 위암의 진단 정확도가 9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암세포의 분화도까지 판단함으로써 진단과 치료가 동시에 이뤄진다.

조 교수는 “첨단 현미경내시경은 위암·식도암·대장암·췌장암 등 소화기암뿐만 아니라 비뇨기계, 신경계, 호흡기계 암의 진단 및 치료에 적용할 수 있다”며 “외국산 내시경에 의존하지 말고 국산 내시경 제작에 심혈을 기울여 국내 의료의 부가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교수는 국내외 소화기내시경 분야 권위자로 각종 내시경 치료도구와 3D프린터를 이용한 내시경캡을 개발하는 등 국산 의료장비 개발과 실용화에 힘써왔다.
분당차병원은 공초점 현미경내시경을 전립선암·신장암 등 비뇨기암과 종양의 경계가 불투명한 악성뇌종양 및 폐암의 진단 및 수술에 적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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