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셀의 항암면역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가 간암 재발률을 약 40%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녹십자셀은 지난 20~22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시아세포치료학회(ACTO, Asian Cellular Therapy Organization)에 참석해 항암면역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의 연구성과를 발표했다. 황유경 녹십자셀 박사는 이뮨셀-엘씨의 간암 3상 임상시험 결과 등을 비롯해 녹십자 계열사의 세포치료제 연구개발 성과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이뮨셀-엘씨는 3상 임상시험을 통해 초기 간암환자에게 뛰어난 효과가 입증된 유일한 항암면역세포치료제”라며 “안정적인 생산라인을 구축해 주요 대형병원에 공급되고 있으며, 현재 연구 중인 세포치료제들이 상용화된 모범사례로 꼽힌다”고 말했다.
이뮨셀-엘씨는 최근 간암 3상 임상시험 결과를 소화기학 최고권위 학술지 중 하나로 꼽히는 소화기병학(Gastroenterology)에 발표하면서 세계 최초로 간암의 재발을 줄일 수 있는 치료제로 평가받고 있다.
연구를 실시한 윤정환·이정훈 서울대병원 내과 교수팀은 이뮨셀-엘씨가 간암 재발률을 약 40%, 사망률은 약 80% 낮추는 것을 밝혀냈다. 이번 3상 임상시험은 간암에 대한 면역세포치료제의 효과를 입증한 세계 최초의 연구다.
한상흥 녹십자셀 대표이사는 “세포치료제의 산업 특성상 상용화와 실제 의료시스템 적용까지 많은 시간과 노력이 투입된다”며 “이뮨셀-엘씨은 2007년 품목허가 이후 5년간 3상 임상시험을 하고 세계적인 학술지에 논문을 발표하는 등 오랜 노력 끝에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