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링거인겔하임은 최근 항응고제 ‘프라닥사’(성분명: 다비가트란 에텍실레이트, Dabigatran etexilate)의 역전제(antidote)인 ‘이다루시주맙(idarucizumab)’을 투여한 결과 즉각적인 효과가 입증됐다고 20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다루시주맙에 대한 3상 임상시험(RE-VERSE AD)을 진행 중이며 연구결과는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지(NEJM)’에 게재될 예정이다.
이번 연구는 의료진이 응급상황에서 마주칠 수 있는 실제상황과 환자유형을 평가하도록 설계됐다. 등록기준을 광범위하게 잡아 프라닥사(항응고제)에 대한 긴급 역전효과(응고작용)가 필요한 중증환자 및 부상환자(폐혈증·중증 두개내 출혈 환자)가 참여했다. 등록된 환자는 통제할 수 없거나 생명을 위협하는 출혈반응을 경험하는 환자와 응급수술이나 침습적 처치가 필요한 환자로 분류됐다.
찰스 폴락 미국 필라델피아 펜실베니아대 페렐만대 의대 응급의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로 실제 응급상황에서 비타민K 길항제가 아닌 경구용 항응고제에 대한 특정 역전제의 효과가 최초로 입증됐다”며 “초기 지원자를 대상으로 이다루시주맙은 몇분 이내에 항응고 작용에 대한 완전한 역전효과를 나타냈으며, 중증 치료상황에서도 관찰됐다”고 말했다.
융 크루우저 베링거인겔하임 심혈관계 사업부 부사장은 “프라닥사 역전제인 이다루시주맙 연구를 통해 확인된 안전성 및 유효성 결과는 고무적”이라며 “베링거인겔하임은 프라닥사의 항응고 작용에 대해 긴급 역전효과가 필요한 환자에 대한 치료를 개선되도록 연구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