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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하이병원, 척추질환 치료에 비수술요법 ‘텔라’ 도입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5-08-18 13:40:29
  • 수정 2015-08-23 16:3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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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간공내시경레이저시술, 안정적 시야 제공해 정확도 높아 … 정상조직 손상 최소화

디스크에 추간공내시경을 삽입한 모습

척추관절 특화 하이병원(부천, 인천, 일산)이 디스크탈출증, 척추관협착증 등 척추질환에 비수술요법인 ‘추간공내시경레이저시술(TELA-Transforaminal Epiduroscopic Laser Annuloplasty, 텔라)’을 도입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시술은 병변 옆으로 특수카테터를 삽입한 뒤 레이저로 제거한다. 기존에는 주로 꼬리뼈를 통해 아래에서 위로 카테터를 삽입하는 방식을 고수했지만 병변 부위에 가까이 접근할 수 없는 게 흠이었다. 이로 인해 병변이 크거나 위쪽 혹은 옆 뒤쪽으로 튀어나온 요추간판수핵탈출증(허리디스크)의 경우 치료에 한계를 보였다.

반면 텔라는 카테터가 신속히 디스크에 도달하고 시술자에게 안정적인 시야를 제공해 정밀한 시술이 가능하다. 또 전진하는 레이저빔을 사용하는 꼬리뼈내시경방식과 달리 샤워기에서 물이 나오듯이 신경과 멀어지는 방향으로 향하는 레이저빔을 사용할 수 있어 신경이나 정상 조직의 손상을 방지하고 환부의 디스크만을 골라 태운다.
시술 중 환자가 느끼는 통증도 다른 치료법보다 적은 편이다. 이같은 장점으로 추간공내시경시술은 기존 비수술 치료법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성준 인천하이병원 척추센터 과장(신경외과 전문의)은 “텔라시술은 난치성 요통 환자나 수술 후에도 통증이나 저림 증상이 지속되는 환자에게 효과적”이라며 “요통을 효과적으로 줄이면서 디스크 제거와 신경공 확장이 가능해 눌린 신경을 회복시킨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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