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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뽕’에 의존하던 비키니 맵시 … 줄기세포 가슴성형으로 자연스럽게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5-08-11 09:17:50
  • 수정 2015-08-20 19:4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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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7㎝ 이상 과도한 볼륨패드, 어색한 가슴라인으로 만들어 … 자칫 탈출사고 일어나기도

6~7㎝ 이상의 과도한 사이즈의 비키니 패드는 가슴선을 무리하게 변형시켜 오히려 부자연스러워 보일 수 있다.

해변가나 풀장에서 돋보이는 비키니 맵시를 결정하는 게 가슴라인이다. 하지만 타고나지 않는 이상 아무리 운동하거나 마사지를 받아도 원하는 라인이 쉽게 나오지 않는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여름철에는 비키니 브라에 두꺼운 패드를 덧대 풍만한 가슴라인을 연출하는 ‘왕뽕 비키니’가 불티나게 팔리는 추세다.

기존에는 5㎝ 두께 안팎의 패드가 대세를 이뤘지만 해가 갈수록 6㎝, 7㎝ 두께의 패드에 추가패드까지 넣을 수 있는 비키니가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비키니에 삽입하는 추가패드의 종류는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 실리콘은 기본이고 찍찍이 타입, 에어쿠션 등 소재가 다양해지고 있다. 단순 원형 패드를 떠나 모양을 제대로 살려줄 수 있도록 비키니의 형태에 맞춘 삼각형, 타원형, 바나나형 등 모양도 각양각색이다.

다만 6~7㎝ 이상의 과도한 패드는 가슴선을 무리하게 변형시켜 오히려 부자연스러워 보일 수 있다. 일반적인 A컵 한국 여성에게는 5㎝ 내장형 패드가 바디라인을 돋보이기에 가장 적절하다고 알려져 있다. 조금 더 욕심낸다면 작은 사이즈의 실리콘 패드를 추가로 활용하는 게 무난하다.

하지만 이들 패드는 물놀이를 즐기다가 비키니 밖으로 나오는 탈출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실제로 패드를 착용하고 풀장 등을 찾은 여성은 조마조마해하기 마련이다. 내년 여름에도 마음졸이며 ‘왕뽕’을 착용하는 게 지긋지긋하다면 줄기세포 가슴성형을 고려해볼 수 있다.

신동진 SC301성형외과 원장은 “줄기세포 가슴성형은 복부나 허벅지 등에서 채취한 지방에서 줄기세포를 분리한 뒤 지방조직과 일정 비율로 혼합해 가슴에 주입, 군살은 빼고 가슴 볼륨은 높여 아름다운 체형라인을 만들어주는 시술”이라고 소개했다.

환자의 몸에서 지방세포를 채취하는 과정까지는 기존 자가지방이식 시술 방식과 흡사하다. 줄기세포 가슴성형의 핵심 포인트는 그 이후다. 채취한 지방에서 줄기세포를 분리한 뒤 순수 지방조직과 일정 비율로 혼합해 가슴에 주입하는 게 자가지방이식과 다르다. 줄기세포의 무한재생 능력으로 지방조직이 살아남아 볼륨을 유지해주는 생착률이 상승하기 때문이다.

기존 시술은 생착률이 20~30%대이지만, 줄기세포 시술법으로는 70%대로 월등히 높은 생착률을 자랑한다. 따라서 리터치(볼륨 부족 부분 추가 주입)과정이 필요 없다.

신 원장은 이미 2008~2009년 임상결과, 2010~2011년 임상결과를 바탕으로 70%대의 줄기세포 생착률을 입증했다. 최근에는 지방줄기세포에 함유된 섬유아세포성장인자(FGF-2) 함량이 높을수록 시술 6개월 후 가슴둘레 증가치가 높다는 내용을 담은 중국 산동대 의대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76%대의 생착률이 입증됐다.

이는 첨단 줄기세포 추출장비와 시술 노하우로 줄기세포 효과를 십분 활용, 기존 시술의 20~30%대보다 생착률을 현저히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된다. 신동진 원장은 “최근 줄기세포성형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이를 시행한다고 광고하는 병원이 늘고 있다”며 “하지만 수많은 병원 중 정작 추출기기를 갖춘 곳은 소수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자동 줄기세포 추출장비의 소모품이 고가기 때문에 장비 유지관리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리지널과 짝퉁 줄기세포성형을 가르는 결정타는 ‘줄기세포 주입 셀 수’다. 신동진 원장은 “줄기세포 가슴성형의 생착률을 높이려면 지방유래 성체줄기세포 수가 최소 5000만 셀 이상 투여돼야 한다”며 “주입된 셀 수를 직접 확인시켜주는 게 ‘셀카운팅’ 기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장비를 갖추고 직접 가슴에 들어간 줄기세포 수를 체크할 수 있는 병원을 선택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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