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동 건국대 동물생명과학대 축산식품공학과 교수팀은 최근 미국 켄터키주에서 열린 미국가금(家禽)과학협회(Poultry Science Association, PSA) 정기학술대회에서 계란 노른자에 존재하는 대표 단백질인 ‘포스비틴(phosvitin)’의 암 예방 효과와 DNA손상 억제 효과에 관한 연구로 ‘2015년 우수연구상’(American Egg Board Research Award)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안동욱 미국 아이오와주립대 교수팀과 공동으로 실시됐다. 연구팀은 포스비틴이 7종의 인체 유래 암세포에 대한 세포독성을 갖고 인체유래 백혈구에서 산화적인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하는 DNA 손상도를 낮추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 결과는 콜레스테롤 과다섭취 우려에 따른 계란 소비 감소 문제를 해결하고, 계란 노른자의 새로운 고부가가치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08년 창립된 미국가금과학협회는 매년 국제저널인 ‘가금과학’(Poultry Science), ‘응용가금과학연구’(The Journal of Applied Poultry Research) 등에 게재된 400여편의 논문 중 우수 논문 1편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이번 연구의 주저자인 문선희 박사는 건국대에서 축산식품생물공학 석·박사학위를 받은 뒤 아이오와주립대에서 박사 후 연구과정을 밟고 있다. 계란 유래 단백질 관련 연구로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2014년 박사 후 국외연수 지원사업’(2014.12.1.~2015.11.31.) 대상자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