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이자제약은 지난 1일부터 항진균제 ‘브이펜드’(성분명 보리코나졸, voriconazole)가 급성 백혈병, 림프종 치료실패, 만성골수성 백혈병 등으로 인한 침습성 아스페르길루스증 등에 대해 보험급여가 적용된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브이펜드는 국내에서 침습성 아스페르길루스증 치료의 1차약제, 침습성 칸디다감염 치료의 2차약제, 조혈모세포 이식환자의 2차 침습성 진균 감염 예방약제로서 급여를 인정받게 됐다.
브이펜드는 503명의 동종 조혈모세포 이식환자를 대상으로 침습성 진균 감염 예방효과를 비교한 3상 임상연구를 통해 비교약제 대비 높은 성공률을 입증했다. 연구에 사용된 약물의 치료기간 중앙값은 브이펜드군이 96일, 이트라코나졸군은 68일이었다. 예방요법을 100일 이상 완료한 환자 비율은 브이펜드군이 높았다. 이같은 연구결과로 브이펜드는 2013년 10월 ‘급성 백혈병, 림프종 치료실패, 만성 골수성 백혈병 침습성 진균 감염증 등의 예방’ 목적으로 치료 적응증을 추가했다.
김선아 한국화이자제약 글로벌이스태블리쉬트제약(GEP) 사업부 대표 부사장은 “이번 보험급여 확대는 침습성 진균 감염 위험이 높은 조혈모세포 이식환자의 2차 감염 예방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관련 환자가 브이펜드를 통해 나은 치료혜택을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