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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클래식 사랑한 라식수술 대가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5-08-04 11:38:34
  • 수정 2021-06-14 11: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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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식·라섹 장점 합친 ‘Z4 옵티마라식’ 도입 … 공장형 병원 경계, 도덕성 중시해야
이인식 명동밝은세상안과 원장15여년 전 라식·라섹수술이 처음 도입될 때만 해도 인체에서 가장 민감한 부위를 수술한다는 사실에 거부감을 느끼는 환자가 많았다. 도입 초기엔 시력교정을 받으면 실명 위험이 높아지거나, 나이 먹어서 크게 고생한다는 근거 없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하지만 치료 술기나 장비가 꾸준히 발전하고, 임상사례가 축적되면서 안전성에 대한 의문은 대부분 사그라들었다. 시력교정을 원하는 사람이 워낙 많다보니 안과 병·의원들은 너도나도 자신만의 치료법 개발에 나섰고 이를 전방위적으로 홍보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과유불급이라고 했다. 인터넷을 통해 하루에 수십 건씩 올라오는 라식·라섹 관련 정보는 오히려 환자를 혼란스럽게 했다. 게다가 일부 공장형병이 가격 파괴를 외치며 저가 공세에 나서면서 환자들은 어떤 수술법이 자신에게 맞는지, 부작용은 어떤 게 있는지 파악하기가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한 안과의사가 “걸작은 결코 대량생산되지 않는다”며 수익만을 좇는 안과계의 현 행태에 경종을 울렸다. 눈은 워낙에 민감한 부위인지라 대형 공장형 병원의 기계적·일괄적인 수술은 자칫 치명적인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경고였다. 그는 여전히 하루에 수십 명씩 몰리는 환자들을 하나하나 직접 수술하고 상태를 체크하고 있다. 또 라식과 라섹의 장점을 모두 갖춘 ‘Z4 옵티마라식(Femto LDV Z4 Optima)’을 국내 최초로 도입해 ‘라식·라섹 중 무엇이 더 우수한가’라는 논란에 종지부를 찍기도 했다. 이는 서울 명동 한복판에서 꿋꿋이 외길 인생을 걸어오고 있는 이인식 명동밝은세상안과 원장의 이야기다.

이 원장은 1991년 연세대 의대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2000년 7월 명동밝은세상안과를 개원했다. 개원 후 부작용 없이 안전하게 수술한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경쟁병원이 많았던 명동에서 시력교정 전문병원으로서 입지를 다졌다.
이 병원은 정밀검진을 통해 환자의 눈에 맞는 맞춤형수술을 제공한다. 이 원장은 “사람마다 지문이 각기 다르듯 각막의 모양도 모두 다르기 때문에 환자의 특수성을 고려해 시술하는 게 중요하다”며 “수술 전 50가지의 검사를 2시간에 걸쳐 실시해 수술 후 부작용을 나타낼 눈을 사전에 걸러낸다”고 강조했다.

이런 노력 덕분에 불황 속에서도 환자는 계속 늘어 개원 후 8년 만에 3만5000여건의 레이저 시력교정술을 시행했다. 15안(眼)에서 수술 후 문제가 생겼지만 재수술을 하거나 안내(眼內) 렌즈를 삽입함으로써 대부분 해결했다. 통상 1만안의 레이저수술 중 30안에서 문제가 생긴다는 기존 통계를 감안할 때 월등히 앞선 수술 성적이다.

병원 규모가 커지고 인력이 늘었어도 언제나 항상 환자를 직접 수술하는 이 원장은 지난해까지 20년간 총 6만5000안 수술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수상이력도 화려하다. 2006년에는 알티산렌즈 삽입 최우수의사,2007년에는 알티플렉스렌즈 삽입 최우수의사로 선정됐다. 세계적인 레이저 수술기기 제작업체인 웨이브 라이트와 칼 자이스가 뽑는 ‘글로벌 앰배서더(Global ambassador)’와 ‘루미너리 닥터(Luminary doctor)’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상은 전세계 30여곳의 유명 안과에만 부여하는 타이틀로 레이저기기 회사가 직접 수술의 양과 질적 수준을 인증한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된다.
2008년부터는 3년 연속으로 메디컬코리아 안과 부문 대상을 수상해 국내 최우수 안과병원의 입지를 다졌다.

이 병원 시력교정술의 핵심은 Z4 옵티마라식(Femto LDV Z4 Optima)이다. 기존 라식수술은 미세각막 절삭기, 즉 칼을 이용해 각막절편을 만들었지만 절편의 두께나 모양에 오차가 생기는 등 부작용이 있었다. 하지만 이후 등장한 올레이저라식(Femto second lasik)수술은 칼이 아닌 레이저로 각막절편을 디자인하고 생성시켜 각막절편의 위치, 모양, 두께 등의 정확성이 크게 보완됐다.
라섹수술의 부작용인 수술 후 각막혼탁과 이로 인한 시력저하 및 야간빛번짐, 고도근시 환자의 근시 퇴행 등도 극복했다.

Z4 옵티마라식은 올레이저라식이 10년의 시간을 거쳐 가장 이상적으로 진화한 결과물이다. 이 원장은 “가장 이상적인 레이저라식의 조건은 가장 적은 에너지로 각막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해 염증반응 등 부작용을 줄이고 정확하게 각막절편을 만드는 것”이라며 “현재 이 조건에 가장 부합하는 레이저가 스위스 지메르(Ziemer)의 Z4 옵티마”라고 강조했다.

올림픽이 ‘더 빨리, 더 높이, 더 강하게’라는 표어를 갖고 있듯 라식수술에서는 ‘더 빠른 레이저 조사 속도’, ‘더 빠른 수술시간’, ‘더 정밀한 레이저빔’ 등 세 요소가 가장 중요하다. 레이저 조사속도가 빨라 수술시간이 최소화되면 그만큼 낮은 에너지가 사용돼 안전도가 높아진다.
이 수술은 레이저 에너지 레벨이 ‘nJ’(나노주울)로 낮아 나노테크닉(초미세 에너지 조절)이 가능하고, 부드러운 플랩을 생성할 수 있으며, 안전성이 높다.

라식수술 성공률의 60% 이상을 좌우하는 각막절편(flaP)을 환자의 눈 상태에 따라 조절해 부작용을 줄이고 회복을 앞당긴다. Z4 레이저의 조사 속도는 5㎒로 기존 펨토세컨드레이저보다 10~100배 빠르다. 즉 1초당 500만펄스 이상의 레이저를 조사함으로써 수술오차의 범위를 극소화한다.
또 각막 두께를 90·100·140㎛ 등으로 일률적으로 고정했던 기존 라식과 달리 환자의 눈 상태에 따라 각막절편을 90~160㎛ 범위 내에서 자유롭게 생성하고 절편 직경도 6.5~10㎜로 조절할 수 있다.
이 원장은 “’정밀한 기술력과 도덕성이 보장해 주는 안전‘은 라식수술에서 키워드”라며 “Z4 옵티마라식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인증(CE),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아 안전성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환자가 급증하는 추세인 노안엔 수프라코어(SUPRACOR) 노안수술을 적용한다. 이 시술은 라식·라섹수술처럼 엑시머레이저로 근시·난시·원시 등을 교정하는 동시에 각막 중심부에 누진다초점렌즈처럼 근거리용 초점이 잡히는 부위를 생성해 노안을 치료한다. 이인식 원장은 “수프라코어 노안수술은 특수하게 디자인된 엑시머레이저를 사용해 노안을 교정하는 방법으로 원거리와 근거리 시력을 동시에 개선하고 고위수차가 발생하지 않아 깨끗한 시력을 되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위수차는 빛이 망막에 맺힐 때 한 곳에 맺히지 못하는 증상으로 야간빛번짐을 유발해 시력의 질을 떨어뜨린다.

이 수술은 또 다른 노안교정레이저에 비해 교정 가능한 시력 범위가 넓고 인공삽입물을 넣지 않아 회복이 빠르고 수술 당일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유럽안전인증(CE)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안전성을 입증받았다.
유럽에서 시행된 임상시험 결과 수프라코어 시술 후 환자의 96%가 안경이나 돋보기 없이 일상생활이 가능했으며, 75%는 안경 없이 주간은 물론 빛번짐 현상이 생기는 야간에도 운전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안교정에서 중요한 요소는 환자의 기대치다. 보통 레이저라식을 이용한 노안교정을 받으면 환자의 나이에 비해 5년, 운이 좋으면 10년 정도 노안 시기를 뒤로 늦출 수 있다. 이 원장은 “5년, 10년은 절대 작은 차이가 아니다”며 “20대나 30대의 눈으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은 간절하겠지만 이런 큰 욕심과 기대만 버린다면 만족스러운 수술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처럼 환자 치료에 있어 정확함과 조화로움을 강조하는 이 원장의 성격은 취미생활에서도 잘 드러난다. 그는 소문난 클래식 마니아로 뛰어난 바이올린 실력을 자랑한다. 2002년 동료 의사들과 ‘닥터스 현악사중주단’을 결성해 매년 공식연주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의사로서 받는 엄청난 스트레스를 음악과 바이올린 연주를 통해 푸는 셈이다. 이 원장은 “모든 의사들이 공감하겠지만 가장 힘들고 괴로운 순간은 내가 수술한 환자가 혹시라도 의도했던 바와 다른 결과가 나오진 않을까라는 걱정이 들 때”라며 “30대땐 아직 가슴에 굳은살이 배기지 않아(강심장이 못 돼) 수술 다음날 환자를 볼때까지 불안하고 괴로워 양주를 병채로 들이키고, 집사람 손을 붙들고 침대 위에서 엎드려 기도하고 잠들은 기억도 있다”고 회상했다. 이어 “일상에 지치고 괴로울 땐 루트비히 판 베토벤의 ‘현악 사중주 15번 Op.132’를 들으며 힘을 얻고는 한다”고 덧붙였다.
음악활동 외에도 틈틈이 책 집필에 나서 ‘EYE 좋아 아이 좋아(1991)’, ‘라식을 알면 세상이 밝아진다(2001)’, ‘안경없이 1.0 세상을 보는 즐거움(2008)’ 등 저서를 출간했다.

인터뷰 말미에 이 원장은 환자 안전보다는 병원의 수익이 우선시되는 의료계의 현 행태를 안타까워 하며 ‘모든 경쟁에 있어 도덕성이 기초가 돼야 한다’는 잭 웰치(Jack Welch) 전 제너럴일렉트릭 최고경영자(CEO)의 말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무조건 저가만을 좇는 환자들에 대한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그는 “일부 공장형병원이 저가를 내세워 상대적으로 난이도가 쉽고 라식수술에 비해 장비 가격이 덜 비싼 라섹수술을 권유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환자 개인의 눈은 각막 모양이나 두께 등 특징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집도의의 풍부한 임상경험이 병원의 첨단장비 보유 여부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수술 전 대표원장이 직접 수술하는지, 병원이 한 지역에서 오랫동안 명성을 유지해왔는지, FDA 등 공신력 있는 기관으로부터 승인받은 수술인지 등을 체크해보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이인식(李仁植) 명동밝은세상안과 원장 프로필

1985~1991년 연세대 의학 학사
1997~2003년 연세대 대학원 의학 박사
1999~2000년 실로암병원 안과 과장
2000년 7월 명동밝은세상안과 원장

1999년 국내 최초 라섹 도입
2000년 시력교정연구소 부설
2002년 VISX STAR S4 웨이브프론트(Wavefront) 도입
2003년 시력교정센터 밀리오레 11층 확장 이전
2004년 웨이브라이트(Wavelight), 앰배서더(Ambassador Dortor) 선정
2005년 칼자이스, 루미너리 닥터(Luminary Doctor) 선정
      알티산렌즈 베스트스킬닥터(Best Skilled Doctor) 병원
      레이저로 각막절편을 생성하는 Intralase FS30 국내 도입
2006년 안내렌즈삽입술(ICL) 최우수 병원 선정
2007년 알티플렉스 Best Skilled Doctor 병원
2008년 메디컬코리아 대상 안과 부분 수상
2009년 메디컬마케팅 대상 백내장 노안 부분 수상
      메디컬코리아 대상 안과 부분 수상
      알티플렉스 Member of Honor Award Club 선정
2010년 완벽한 홍채인식으로 맞춤형수술 가능한 Technolas 217P Laser 도입
      한국과학기술원(KAIST) 파팔라도 안과 지정 협력 병원 선정
      노안치료·레이저시력교정 가능한 Technolas 520F Laser 도입
      메디컬코리아 대상 안과 부분 3년 연속 수상
      DAVINCI LDV 최우수 병원상 수상
2011년 제로라식(ZERO LASIK) 가능한 Crystal LDV Laser 도입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의과학대학원 겸직 교수 임명
      세브란스 병원 안과 외래 부교수
2012년 국내유일 식약처 허가받은 수프라코어 노안수술 시행
2013년 Crystal LDV 우수병원 수상
2014년 프리미엄 라식 가능한,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Z4 Laser 도입
      국내 최초 Z4 Best Skilled Doctor 선정
      국내 최초 Z4 Best Skilled Eye Center 선정
      Z4 레퍼런스닥터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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