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의 유전체분석 부문 자회사 녹십자지놈은 지난달 7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포스트게놈 다부처 유전체사업의 ‘응급상황 사전 예측을 위한 의사결정 지원시스템 개발’ 과제의 주관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과제를 통해 2019년 7월 31일까지 정부출연금 약 20억원이 지원되며, 차세대 염기서열분석기(Next-generation sequencing) 기반의 진단시약 및 통합분석 솔루션 개발로 국내 최초의 유전체 정보를 이용한 응급상황 사전 예측 시스템이 구축된다.

박복수 녹십자지놈 대표이사는 “이번 과제를 성공적으로 마치면 유전성질환, 신경발달장애 등의 진단 및 사전 예측이 용이해져 사회적 의료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대규모 국책사업의 주관기관 선정으로 녹십자지놈의 기술력이 국내 최고 수준이라는 것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이번 과제는 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미래창조과학부·산업통상자원부·보건복지부·농촌진흥청 등의 관계 부처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유전체연구 전분야에 걸쳐 지난해부터 8년간 국고 약 5788억원이 투자되고 있는 대규모 프로젝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