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피성 난소암·난관암·원발성 복막염 재발시에도 급여 인정 … 표적치료제 중 국내 최초
한국로슈의 신생혈관생성억제 표적치료제 ‘아바스틴’
한국로슈는 신생혈관생성억제 표적치료제 ‘아바스틴’(성분명 베바시주맙, bevacizumab)이 지난 1일부터 백금착제 항암제에 저항성이 있는 재발성 난소암 치료에 대해 건강보험급여가 적용됐다고 3일 밝혔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 판매되는 난소암 표적치료제 중 최초로 상피성 난소암, 난관암, 원발성 복막염 재발 시 ‘파클리탁셀(paclitaxel)·토포테칸(Topotecan)·페길화 리포좀 독소루비신(pegylated liposomal doxorubicin)과 병용투여할 경우에도 건강보험급여가 적용된다.
난소암은 대표적인 부인암 중 하나로 전세계에서 매년 약 110만명이 진단받고 있다. 이중 49만명은 관련 질환으로 사망한다. 초기 단계 부인암은 대부분 수술치료가 용이하지만 난소암은 대개 자각증상이 없이 환자의 약 50%가 3기 이상의 상태에서 암으로 진단받는다. 특히 3b기 이상의 진행성 난소암의 5년생존율은 약 30%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병기 대한부인종양연구회 회장(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교수)은 “현재 실시되고 있는 항암화학요법으로는 백금계 항암제에 저항성이 있는 재발성 난소암을 치료하는 데 많은 제한이 있다”며 “이번 아바스틴의 건강보험급여 적용으로 기존 세포독성항암제 외에 치료 대안이 없었던 국내 난소암 환자에게 새로운 표적치료제의 접근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