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은 지난해 공동개발 및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스페인 제약기업 페레가 개발 중인 불면증 치료제 ‘로레디플론’(lorediplon)이 최근 임상 2상에 돌입했다고 30일 밝혔다. 두 회사는 2017년까지 임상을 마치고 2018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치료제 개발이 끝나면 일동제약은 한국 등 동아시아 13개국에서의 판권을 획득해 개발, 허가, 판매를 주도하게 된다.
로레디플론은 지금까지 이뤄진 임상연구를 통해 기존 치료제에 비해 강력한 수면유도 프로파일을 보였다. 복용 후 14시간까지 졸음, 건망증 등 잔류현상도 나타나지 않았다.
2상 연구에서는 불면증 환자를 대상으로 이중맹검, 무작위, 위약 대조 교차시험 등을 실시한다. 2개 용량 중 적절한 복용량을 탐색하는 것은 물론 수면유도 및 유지효과와 약물잔존에 대한 연구가 이뤄진다.
불면증은 피로, 집중력 저하, 신경과민 등의 증상과 동반돼 발생한다. 일상생활에서의 생산성이나 삶의 질과 직접적으로 연관되며 인지기능 장애까지 야기할 수 있다.
페르난도 가르시아 알론소 페레 고객만족경영자(Customer Satisfaction Officer, CSO)는 “불면증은 개인의 삶의 질에 커다란 영향을 주고 생산성 감소 및 의료비 증가 등 사회적으로도 영향을 미친다”며 “로레디플론이 잠들고 싶은 욕구를 충족하고 수면장애를 해결하는 차별화된 신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