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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5명 중 4명은 매달 두통 경험 … 월요일이 가장 심해
  • 정종우 기자
  • 등록 2015-07-22 14:11:50
  • 수정 2015-07-28 10:4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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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트레스 주원인, 80%만 약 복용 … 위장질환 환자, 아세트아미노펜 단일 성분 추천

국내 성인 다섯명 중 네명은 매달 두통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가 주원인이었으며 월요일에 통증을 가장 많이 느꼈다. 약효를 제대로 볼 수 없는 시점에 진통제를 복용하고 성분 확인없이 먹는 등 옳지 않은 복약습관을 가진 사람이 대부분이었다.

한국존슨앤드존슨은 타이레놀 60주년을 맞아 국내 20~50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인포그래픽 형태의 ‘한국인 생활통증 보고서’ 3회 시리즈로 제작, 첫회인 ‘통증·신체통증’편을 공개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성인의 약 52.2%은 한달 평균 1~2회 두통을 경험하고 있었다. 3~6회 두통을 겪는 사람도 20.3%, 7회 이상 겪는 사람도 4.7%에 달했다. 응답자의 22.8%는 한 주의 시작인 월요일에 두통이 가장 심했으며 목요일(5.3%), 일요일(4.9%)이 뒤를 이었다.

두통의 원인은 스트레스(42.3%), 수면부족(16.0%), 업무과다(13.5%) 순이었다. 취업, 일, 가정 등의 양입을 두고 걱정을 안고 살아가는 2050세대의 아픈 현실을 방증했다.

최근 경험했던 두통의 종류로는 응답자의 52.5%가 머리 한 쪽이 콕콕 쑤시는 편두통 증상을 꼽았다. 이어 25.2%가 어깨결림 등 다른 통증을 동반한 두통, 19.5%가 머리에 띠를 두른 듯 압박감을 느낀 두통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동반되는 증상으로는 현기증(31.9%)이 가장 많았으며 발열(14.9%), 안면홍조(13.5%), 속쓰림(12.4%), 구토(9.0%) 순으로 조사됐다.

대한두통학회에 따르면 두통의 종류는 크게 편두통과 긴장형 두통으로 나뉜다. 편두통은 머리가 쿵쿵 울리듯 아프고 속이 메스꺼워지는 위장증상을 동반하며 수십년 지속되기도 한다. 긴장형 두통은 단단한 밴드가 머리를 둘러싸고 조이는 듯한 통증이 나타내면 주로 양쪽 머리에 발생한다.

흔히 경험하는 신체 통증에 대한 응답에서 남녀 모두 목·어깨 결림을 가장 많이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은 목·어깨결림(33.2%), 근육통(24.5%), 복통(11.2%), 관절통(9.3%) 순이었다. 여성은 목·어깨결림(29.3%), 생리통(18.2%), 근육통(16.4%), 요통(10.3%) 순으로 통증을 겪고 있다.

신체통증의 원인으로 지목된 항목은 연령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20~40대는 스트레스(23.9%), 50대는 수면부족(56.3%)을 1위로 꼽았다.

두통이나 신체통증 증상을 겪을 때 47.2%가 약국을 찾았다. 병원을 방문(9.5%)하는 사람보다 민간요법(14.2%)에 의존하는 사람이 많았다. 평소 통증이 있을 때 진통제를 복용하는 이는 61.5%였으며 남성(45.7%)보다 여성(68.3%)이 진통제를 많이 찾았다.

진통제를 복용한다고 응답한 사람(615명) 중 40.2%는 일상생활에 방해가 될 때 약을 찾았다. 40%는 참을 수 없이 아플때 진통제를 먹는다고 답해 80.2%가 통증을 견딜 수 없을 때 약을 복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복 상태에서 진통제를 복용한 사람도 49.4%였다.

곽혜선 이화여대 약대 교수는 “진통제를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복용하려면 적절한 복용시기를 알아야 한다” “반복되는 통증은 조짐이 있을때 진통제를 복용하는 게 좋으며 공복에 먹으려면 위장장애가 없는 성분으로 골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세트아미노펜 단일 성분의 해열진통제는 위장에 부담이 적어 공복 복용이 가능하지만 소염진통제는 식사 후 먹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진통제를 복용하는 성인 두명 중 한명은(52.2%) 먹기 전 복용설명서를 읽지 않았다. 곽혜선 교수는 “안전한 약 복용을 위해 설명서에 적힌 용량·용법을 지키고 경고, 부작용, 임산부 투여 등 주의사항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존슨앤드존슨은 하반기에 한국인 생활통증 보고서 ‘감기편’과 ‘어린이 통증편’을 차례로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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