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슈는 지난달 만성 B형·C형간염 치료제 ‘페가시스’(성분명 페그인터페론알파-2에이, Pegylated Interferon Alfa-2a)의 저용량 ‘페가시스 프리필드주 90㎍’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시판 허가를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허가로 페가시스 프리필드주를 치료 경험이 없는 대상성 간질환을 가진 혈청 HCV-RNA 양성의 만성 C형간염 소아(5세 이상) 및 청소년 환자, 저용량 투여가 권고되는 성인환자 치료에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전대원 한양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만성 C형간염 치료에서 환자의 증상 및 정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부작용 관리가 중요하다”며 “저용량 제품 출시로 의료진이 환자 특성에 맞춰 효과적인 이상반응을 관리할 수 있어 치료 성과가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페가시스는 만성 C형간염 성인환자 치료시 리바비린과 병용요법으로 180㎍을 주 1회 피하주사한다. 유전자형에 따라 1형 환자는 48주, 2·3형 환자는 24주 치료가 권장된다. 이상반응으로 용량조절이 필요한 경우 의료진은 투약 용량을 180㎍에서 135㎍, 또는 90㎍까지 감량할 수 있다.
김홍배 한국로슈 전무는 “이번 저용량 허가로 치료옵션이 충분하지 않았던 만성 C형간염 소아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시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