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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70세 이상으로 확대된 틀니보험, 틀니·임플란트 가격부담 줄어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5-07-09 16:07:03
  • 수정 2015-07-29 18:3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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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플란트 최소식립 후 틀니 얹혀 완성 …착용감·저작력 개선해 만족도 높아

강동호 연세유라인치과 원장

서울시 관악구에 거주하고 있는 김동건 할아버지(72)는 70대가 넘은 노인으로 보기엔 너무나 정정해 주변 친구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약해진 치아만큼은 어쩔 도리가 없어 틀니를 사용하고 있다.

그나마 성한 이가 남아 있어 그 위에 걸쳐 쓰는 ‘부분틀니’를 사용하고 있지만 점점 성했던 치아도 틀니의 하중으로 못 쓰게 돼 ‘전체틀니’로 교체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생각보다 비싼 비용에 김 씨 할아버지는 차마 자식들에게 말을 하지 못하고 통증을 견디고 있다. 

국내 65∼74세 노인 중 80% 이상이 잇몸병을 앓고 있다. 이 중 약 70%가 김씨 할아버지처럼 틀니를 필요로 하거나 장착하고 있다. 그러나 틀니를 사용하는 노인 중 약 43%는 경제적 사정으로 인해 무면허 의료업자에게 시술받아 부작용에 노출되거나 김 씨 할아버지처럼 다시 시술해야 하는 정도의 불편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 7월 1일부터 임플란트·틀니 건강보험범위를 5세 낮춰 만 70세까지 확대된다. 임플란트 건강보험은 2개까지 적용되며, 임플란트와 틀니 모두 본인부담금은 50%이고, 내년 7월부터는 틀니와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 대상이 만 65세 이상으로 확대된다.
 
서울 관악구에 신림역 인근에 위치한 강동호 연세유라인치과 원장은 “지난해 7월 75세 이상노인을 대상으로 처음 도입된 노인임플란트·틀니 건강보험이 올해부터 만 70세 이상으로 확대됐다”며 “이와 함께 완전틀니(전체틀니)의 경우 레진상 완전틀니 외에 금속상 완전틀니도 건강보험이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틀니는 헐거운 착용감과 잇몸통증 등으로 장기간 사용하는 데 불편을 느끼는 사람은 ‘임플란트틀니’로 관심을 돌리는 추세”라고 말했다.

틀니는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구강질환 또는 틀니 변형이 생길 수 있다. 또 단단히 고정되지 못해 이탈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등 여러 문제점이 단점으로 지목받는다. 연세유라인치과에서는 임플란트의 막대한 지출 비용과 틀니의 불편한 착용감 등 두 치료의 단점을 동시에 보완해 줄 수 있는 임플란트틀니 치료법을 시행하고 있다.
 
우선 무치악환자인 경우 소수의 임플란트를 심고 그 위에 틀니 보철물을 얹어 완성한다. 임플란트를 기반으로 하므로 틀니보다 씹는 힘이 강하고 비교적 단단히 고정돼 잇몸에 무리를 주는 것을 최소화했다.

강동호 원장은 “틀니의 불편함은 싫고 많은 양의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게 부담되는 상황에서 임플란트틀니는 가장 좋은 대안으로 꼽힌다”며 “다만 임플란트를 식립할 뿐만 아니라 틀니 제작도 같이 해야 하는 만큼 수술 경험이 풍부한 의사를 만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틀니는 잇몸에 잘 맞도록 정확하게 제작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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