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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여름철 빈혈환자 4명 중 1명이 40대 여성 … 영양성 빈혈 급증
  • 정종우 기자
  • 등록 2015-07-09 10:50:00
  • 수정 2015-07-09 14: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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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39만6000명 진료, 5년전보다 2만명 늘어 … 10대 여성, 평소보다 2배 증가

여름이면 철, 비타민 등 영양소가 부족해 병원을 찾는 영양성 빈혈 환자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 4명 중 1명은 40대였고 대부분 여성이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영양성 빈혈에 대해 5년간(2010~2014년) 심사결정자료(건강보험 및 의료급여)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여성 환자 절반이 30~40대 여성으로 여름인 7~8월에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인원은 2010년 약 37만5000명에서 지난해 약 39만6000명으로 5년전에 비해 약 2만1000명(5.7%)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약 1.4%이다. 총진료비는 2010년 약 250억원에서 지난해 약 295억원으로 약 45억원(17.8%)이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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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준 40대가 10만3034명(25.7%)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6만197명(15.0%), 10세 미만 5만5245명(13.8%) 등 순이었다. 환자 대부분은 철결핍 빈혈로 임신, 출산, 월경 등으로 인해 30~40대 여성이 많았다. 5년 전에 비해 진료인원이 가장 많이 늘어난 연령층은 70세 이상으로 건강검진 등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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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성 빈혈 환자를 월별로 보면 5월부터 증가해 여름철인 7, 8월에 가장 많은 진료인원이 발생했다. 특히 10대 여성은 여름철 진료인원이 다른 때보다 약 2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여름철 무리한 다이어트 시도로 인한 불충분한 식사가 ‘영양성 빈혈’을 유발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여름철에는 활동량 증가로 숨 가쁨, 어지러움 등의 빈혈 증상을 느껴 병원을 찾는 경우도 많았다.

조경삼 심평원 심사위원은 “여름철 다이어트를 위해 평소보다 식사량을 줄이더라도 철분, 비타민, 엽산 등의 영양소가 결핍되지 않도록 식단을 구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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