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카페인으로 억지 각성은 가라 … 녹용, 살모사, 로열젤리 등으로 영양 보충
임상실험 및 동물실험을 통해 피로회복 효과가 입증된 한림제약의 자양강장제 ‘호르반’
피로회복을 위해 마시는 드링크제는 대부분 카페인음료이거나 비타민제로, 음료수처럼 습관적으로 먹는다. 이렇다할 차별화가 이뤄지지 않는 가운데 항간에 실질적으로 피로를 풀어준다고 입소문난 일반의약품이 있다. 한림제약 측은 자사의 ‘호르반’이야말로 국내 주요 의료기관에서 임상시험을 거쳐 효과가 입증된 국내 유일 자양강장제라고 자랑하고 있다.
호르반은 1989년 출시된 경제적 여유가 있는 사람을 겨냥해 출시된 고급 자양강장제다. 주성분은 녹용추출물과 살모사추출물, 로열젤리와 비타민B군 등이다.
동의보감에 3대 자양강장제로 꼽히는 게 잉어, 자라, 살모사(살무사)다. 이중 호르반에는 살모사 추출성분인 반비(
反鼻)틴크가 들어있다. 반비틴크는 살모사의 내장과 껍질을 제거하고 건조시킨 다음 유효성분을 에탄올로 추출한 것이다. 팔미틴산, 스테아린산, 타우린, 아미노산, 비타민B군 등을 함유하고 있다. 이 성분은 동물실험에서 체중증가와 혈압강하작용을 나타내며 산소호흡량을 증가시켰다. 혈액생성과 항염·배농 작용이 있어 피부병이나 치질 등에도 사용된다. 간 독성을 보이는 흰쥐에 투여하면 피로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도 나와 있다.
이와 함께 호르반에는 한방에서 대표적 보약으로 쓰이는 녹용, 꿀보다 훨씬 기능이 뛰어난 로열젤리가 함유됐다.
호르반에 함유된 루론딘은 어린 사슴의 녹용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적혈구 생성 촉진, 심장기능 강화, 두뇌 피로 회복에 작용한다. 이 성분은 동물실험에서 체중증가와 적혈구 증가를 촉진했고, 성기능에서 활력증강과 흥분작용을 보였다. 부교감신경의 말초신경부 긴장을 항진시켜 신경계 기능 개선과 소화기 자극을 유도해 식욕감퇴나 소화불량을 치료한다. 소염·배농 작용과 체내 부종 제거 효과가 있다.
로열젤리는 일벌의 인두선에서 분비돼 여왕벌의 먹이가 되는 물질로 몸의 저항력을 높여주고 성호르몬 분비를 높여줘 갱년기 증상완화에 도움이 된다. 자양강장, 강정, 동맥경화 예방, 자율신경 조절작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50명을 6주간 시험군과 대조군으로 무작위 배정해 1일 2회 복용시켜 8가지 자각 증상 유무와 혈액검사, 요검사 등을 통해 평가한 임상시험 결과 만성피로증후군에 대한 자각증상 개선율(환자수 기준)은 시험군과 대조군이 각각 84%와 48.6%로 나타나 통계학적으로 유의함을 나타냈다.
호르반 복용군의 약물 투여 전후 8가지 자각증상 변화
이 약을 복용한 사람들의 자각증상은 그래프처럼 대조군에 비해 8가지 증상에서 모두 유의하게 개선됐다.
피로를 그냥 방치할 경우 작업능률 저하로 인한 우울증 등을 동반할 수 있다. 스트레스성 만성피로의 경우 각종 질병을 유발할 수 있어 위험하다. 실제 스트레스를 과도하게 받는 사람들의 뇌 사진을 찍어보면 비정상적인 곳이 많이 있으며 뇌기능이 현저하게 떨어져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많은 약사들이 대면상담과 자신의 블로그 등을 통해 카페인으로 정신만 번쩍 나게 하는 제품보다 몸을 실질적으로 살려주는 제품이 필요하다고 권한다. 그 예로 골퍼들이 집중력과 체력 증진을 위해 자주 찾고 약사들도 흔쾌히 추천하는 게 이 제품이다. 최근에는 수험생들이 집중력 강화, 갱년기 여성이 증상 완화를 위해 찾기 시작하는 분위기다.
약사들은 만성피로가 심한 경우 비타민B군을 같이 복용하고, 소모성질환이나 영양손실이 심한 사람이라면 아미노산제제와 함께 투여하길 권한다. 갱년기 여성들은 식물성 에스트로겐 제제인 승마가 들어있는 제품을 같이 복용하라고 추천한다.
한림제약 관계자는 “호르반은 허약체질이거나 쉽게 피로를 느끼는 사람에게 효과적”이라며 “소모성질환, 갱년기장애로 고생하거나 수술 후 회복 중인 환자에게도 좋다”고 설명했다.
그는 “호르반은 한약처럼 끼니 때마다 챙겨먹는 번거로움이 없고 효과가 빨라 직장인뿐 아니라 수험생들에게도 인기가 좋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