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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바이오, 정부·SKT 지원받아 맞춤형 암진단키트 개발 착수
  • 정종호 기자
  • 등록 2015-07-08 13:30:07
  • 수정 2019-03-08 16: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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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리치먼트 기술 기반, 특정 유전자 선택적 증폭해 판명 … 내년에 한국·중국서 임상시험

혈액 한 방울로 암을 맞춤형으로 진단 및 치료하는 시대가 암 유전체분석 기법의 발달로 앞당겨지고 있다.

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대표 박희경)는 중소기업청 선정 2015년 민관공동투자기술 개발사업자로 지정돼 정부 출연금 및 SK텔레콤(SKT) 투자를 받아 자체 개발한 인리치먼트(Enrichment)기술을 이용한 ‘맞춤형 치료를 위한 고민감도 유전체 분석키트 개발 및 임상시험’에 착수한다고 8일 밝혔다.

이 회사가 개발한 인리치먼트 기반의 고민감도 유전체 분석 기술은 특정 유전자를 선택적으로 증폭시켜, 혈액 속에 미량으로 존재하는 질병 관련 특정 유전자의 존재 여부를 탐색하는 기술이다.

현대의학 및 유전자 분석기법의 발전으로 질환에 대한 분자수준에서의 이해와 규명이 활발한 가운데 이번 연구는 유전체 기반 맞춤치료시대를 여는 노력의 하나로 평가되며, 표적치료제의 효과를 좌우하는 마커 (Marker) 유전자의 정확한 검출 및 진단을 통해 치료효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시선바이오 관계자는 “암 등 난치병을 유발시키는 특정유전자의 부위만 선별적으로 유전체 분석해 질병 유발 돌연변이 유전자를 검출하는 기법을 사용할 것”이라며 “인리치먼트 분석기술의 우수성은 이미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인제대 상계백병원 등에서 발표한 연구논문을 통해 입증했다”고 밝혔다.

시선바이오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특정질환 유전자에 대한 혈중 검색 키트를 올해 안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내년에 국내 대형병원 1곳과 중국내 대형병원 1곳을 선정해 상용화를 위한 임상시험에 들어갈 계획이다. 향후 SKT와 글로벌 진출을 위한 전초 단계로 중국 임상의료기관에 실험실 자체 개발검사와 관련 조제시약을 공급하는 서비스(LDT, Laboratory Developed Test)에 나서며, 국내외 상용화를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시판허가 절차도 신청할 방침이다.

이 회사 박희경 대표는 “혈액 내 질병관련 유전자를 정확하고 손쉽게 검사할 수 있다면 항암제 내성 등으로 유발되는 유전자 돌연변이의 조기진단이나 전이 여부 감시, 수술 후 재발 여부 진단에 널리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목표로 기획됐다. 시선바이오가 보유하고 있는 기술을 바탕으로 맞춤형 치료를 위한 유전체 분석기술을 상품화해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게 최종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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