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 계열 일본차병원은 지난달 26일 국내 바이오기업 계열사 최초로 일본 후생노동성으로부터 면역세포치료 전문배양시설(Cell Processing Center, CPC)에 대한 허가를 취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허가로 일본차병원은 다른 병원에 줄기세포 및 면역세포를 공급하는 게 가능해졌다. 또 매출 상승이 기대되고, 일본내 세포치료전문병원으로서 입지가 확고해졌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일본 정부는 재생의료법을 개편하면서 의사의 자유진료로 분류되던 세포 배양 및 가공 행위를 안전성 확보 문제 등의 이유로 법제화했다. 세포치료·재생의료 전문기업이 병원으로부터 세포 배양 및 가공에 대한 위탁을 받으려면 후생노동성으로부터 ‘특정세포가공물 제조시설 허가’를 취득하도록 제도가 강화됐다. 일본차병원은 지난해 10월 일본 도쿄에 의약품 수준의 유효성을 구비한 시설을 완공했으며 지난 4월 일본 후생노동성 산하 의약품·의료기기 종합기관(PMDA)의 실사를 통해 최종적으로 시설 허가를 받았다.
최종수 차바이오텍 대표는 “허가를 받은 세포제조배양시설에는 한국차병원 세포배양기술팀이 참여했다”며 “세포치료 선진국인 일본에서 국내 세포배양기술이 인정받은 쾌거”라고 말했다.
일본내 면역세포치료제 및 재생의료 매출 규모는 약 260억엔으로 파악되고 있다. 자체적으로 세포제조배양시설을 가진 곳은 일부 대학병원 등 5곳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