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링거인겔하임은 최근 독일 도르트문트에 위치한 천식·만성폐쇄성폐질환 치료제 ‘레스피맷’(성분명 브롬화티오트로피움일수화물, tiotropium bromide monohydrate) 흡입기 생산시설에 약 7200만유로(한화 약 901억원)를 추가 투자해 50여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투자로 흡입기에 활성약물을 살균해 포장하는 시설을 확장하고 래스피맷 흡입기 생산량을 연간 약 2500만개에서 5000만개로 두 배 이상 늘리게 됐다.
래스피맷 흡입기는 압축가스를 사용하지 않고 환자가 정상적으로 호흡할 때 관련 약물이 폐 속에 최적으로 도달하기 위한 미스트를 생성한다. 이를 통해 환자는 계단을 오르는 등 일상생활에서 쉽게 숨을 쉴 수 있다.
이 회사 크리스찬 베링거(Christian Boehringer) 의장은 “베링거인겔하임은 폐질환 치료를 위해 수십년간 레스피맷을 비롯한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는데 노력해왔다”며 “혁신적 기술과 최신 약물로 전세계 호흡기환자에게 더 나은 삶의 질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울프강 베이커(Wolfgang Baiker) 경영이사회 이사는 “베링거인겔하임에게 호흡기질환은 중요한 치료영역으로 적극적으로 관련 연구개발을 실시하겠다”며 “레스피맷은 베링거인겔하임의 호흡기치료제 중 가장 중요한 흡입기구”라고 밝혔다.
레스피맷은 1991년부터 개발을 시작해, 1998년 도르트문트에 생산시설이 지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