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속형 호중구감소증·성장호르몬결핍 치료제’ 기술 도입 … 1회 투여로 최대 1개월간 효과
차상훈 에이프릴바이오 대표(왼쪽)와 어진 안국약품 대표가 최근 ‘지속형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Long acting G-CSF)’ 및 ‘지속형 성장호르몬결핍 치료제 (Long acting hGH)’ 도입 계약을 맺고 있다.
안국약품이 차세대 바이오의약품으로 꼽히는 ‘지속형 단백질치료제’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 회사는 최근 바이오업체 에이프릴바이오와 ‘지속형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Long acting G-CSF)’ 및 ‘지속형 성장호르몬결핍 치료제 (Long acting hGH)’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에이프릴바이오는 단백질치료제 개발을 위한 후보물질 및 관련 기술을 제공하며, 안국약품은 비임상 및 임상시험을 수행하고 이를 제품화시킬 예정이다.
지속형 단백질치료제는 1회 투여로 최대 1개월간 동일한 효과가 지속된다. 안국약품은 계약에 앞서 동물실험을 통해 에이프릴바이오의 기술이 적용된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및 성장호르몬결핍 치료제가 최소 1주일 이상의 지속효과를 보이고 기존 제품보다 낮은 투여량으로 동등한 효과를 내는 것을 확인했다. 기존 1주 투여주기 제품은 동물세포를 이용한 생산시스템을 활용해 단가가 높다. 하지만 에이프릴바이오가 개발할 치료제는 대장균 생산시스템을 이용해 생산비가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안국약품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하는 치료제는 투여주기를 획기적으로 연장해 환자의 편의성을 늘릴 것”이라며 “체내 유래단백질 활용으로 기존 바이오의약품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면역원성 문제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