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메딕스가 지난달 27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의료용 천연 하이드로젤 기반 기능성 스캐폴드 복합소재 개발 관련 정부과제에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에는 2020년까지 정부지원금 약 63억원을 포함한 총 연구비 87억원의 비용이 투입된다.
이 회사는 히알루론산 신규 소재를 이용한 신기능성 의약품 및 의료기기를 개발할 계획이다. 히알루론산 신소재는 인체내 연조직 안면·관절에 적용할 수 있는 물질로 필러, 관절주사제, 약물전달시스템(DDS) 등에 특화 제품 개발에 활용된다.
히알루론산 소재를 이용한 의료용 제품은 생체 내 지속기간 제한, 물리적 강도 유지의 어려움, 생체친화성으로 인한 치료효과 저하, 생분해 속도조절 어려움 등을 단점으로 갖고 있다. 휴메딕스는 히알루론산에 생물학적 효소반응공법을 적용해 이를 극복할 계획이다.
생물학적 효소반응공법은 반응 중 분자량 손실이 적고, 물리적 강도 조절이 용이하며, 생체 내 지속성이 증가되는 장점을 가진다. 회사 측은 이 공법이 히알루론산 신소재 개발에 중요한 원천기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휴메딕스는 2020년까지 신소재 개발을 마쳐 국내시장 진출은 물론 기술이전 등을 통한 글로벌 시장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번 과제는 김천호 한국원자력의학원 박사팀과 아주대, 인제대 의대, 대전대, 가톨릭대 의대 등과 공동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