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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매일 아침 면도로 고통받는 피부, ‘아이스제모’로 해결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5-06-29 17:23:32
  • 수정 2015-07-03 18: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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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증·시술 시간 획기적으로 줄여 눈길 … 5~6회 반복 시술해야 효과 봐

박은상 웰스피부과 원장

이제 막 사회에 첫발을 디딘 신입사원 서모 씨(28)는 처음 경험해보는 회사생활에 잔뜩 긴장한 탓인지 퇴근하고 집에 오면 녹초가 돼 쓰러져 잠들기 일쑤다. 아침에도 한번에 일어나기 힘들어 ‘5분만 더 자야지’하다가  눈을 떴을 땐 이미 30분이 훌쩍 지난 적도 한두번이 아니다. 벌떡 일어나 세수만 하고 나갈 수 있다면 좋으련만, 남들보다 빠르게 자라나는 수염 때문에 면도를 빼먹을 수 없다.

하지만 급한 마음에 서둘러 면도를 하다 보니 얼굴 여기저기 상처나는 일이 부지기수다. 게다가 매일 이어지는 면도로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새로운 상처가 생기기도 한다. 비교적 편리한 전기면도기를 사용해봤지만, 일반 면도기를 활용한 것보다 깨끗하게 제거되지 않아 결국 한번 더 면도해야 하는 경우도 많다.

이처럼 매일 아침의 면도는 번거로운데다 각질을 부각시키고 피부염, 색소침착 등 각종 피부질환을 야기하기도 한다. 이같은 상황에 서 씨처럼 면도로 인한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남성이 늘고 있다. 남성 외모에 대한 사회적 기준이 변한 까닭도 있다. 과거에는 수염이 남자다움의 상징으로 여겨졌으나, 최근에는 깔끔하고 깨끗한 피부를 가진 남성이 선호되기 때문이다.

박은상 웰스피부과 원장은 “매일 해야 하는 면도는 피부에 자극을 줘 상처가 생기기 쉽고 이를 방치하면 염증이나 모낭염, 색소침착 등 피부질환을 앓게 될 위험이 커 주의해야 한다”며 “수염이 자라는 속도가 빨라 면도 횟수가 잦거나, 상처가 자주 생기는 사람은 전문적인 피부과를 방문해 레이저제모 등을 받는 게 도움이 된다”고 소개했다.

가장 보편적인 제모시술인 레이저제모는 모낭 속 멜라닌 색소를 파괴, 털이 반영구적으로 자라나지 않도록 만든다. 멜라닌색소를 타깃으로 시술하므로 피부 표피는 거의 손상되지 않고 털을 생산하는 근원이 되는 모낭이나 모근만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게 장점이다. 하지만 시술 시 따끔하고, 제모할 부위에 마취크림을 바른 뒤 흡수되기까지 시간이 걸려 번거로운 면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이에 통증과 시술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인 ‘아이스제모’가 각광받는 추세다. 아이스제모는 기기에 탑재된 냉각장치로 피부 표면을 냉각한 뒤 시술하므로 통증을 획기적으로 완화시켰고, 시술시간도 10분 정도로 대폭 줄였다.

또 아이스제모는 제모 기구의 스폿 사이즈가 다양해 턱수염이나 구레나룻은 물론 목, 팔, 다리, 겨드랑이 등 부위를 가리지 않고 시술할 수 있다. 피부톤이나 털의 굵기, 짙은 정도에 따라 레이저 빛 파장을 조절할 수 있어 어떤 부위든 깔끔하게 제모 효과를 낸다.

제모시술로 확실한 효과를 얻으려면 아이스제모 등 레이저제모는 1회 시술로 효과를 볼 수 없다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 털은 생장기, 퇴행기, 휴지기 등 성장주기를 거치는데 레이저제모는 생장기의 털을 제거한다. 하지만 털의 생장 주기는 각각 다르기 때문에 다시 자라난 털을 제거하기 위한 추가 시술이 필요하다. 대개 1~2개월 간격으로 5~6회 정도 시술받으면 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 얼굴 수염은 겨드랑이털과 달리 얇고 색이 진하지 않으며, 모공 주변 피부가 두드러지거나 털이 모공에 한 개만 박혀 있는 등 변수가 많다. 자칫 겨드랑이제모보다 시술 효과가 덜 할 수 있다는 것도 염두에 둬야 한다. 이를 최소화하려면 모공 입구의 뾰루지는 압출기로 짜내고, 털이 다른 모공 입구에 파묻힌 경우 털을 꺼낸 뒤 레이저 시술을 진행하는 게 좋다.

박은상 원장은 “아이스제모는 비교적 간단한 시술이지만 사후관리가 중요하며 특히 제모 부위가 자외선에 노출될 경우 색소침착을 일으킬 수 있어 자외선차단제를 수시로 덧발라야 한다”며 “간혹 시술 후 피부가 붉어지거나 붓기도 하지만 이는 정상적인 반응이며, 가렵거나 따끔한 현상도 모낭이 자극받아 생기는 일시적인 반응이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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