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육발달형 종아리에 적합 … 한번 수술로 둘레 최대 7㎝ 감소, 다음날 걸어서 퇴원
종아리 근육절제술은 한번 수술로 종아리 둘레가 평균 3~5㎝ 줄어든다. 최대 7㎝까지 둘레가 즉각적으로 감소해 만족도가 높다.
직장인 김모 씨(29·여)는 여름이 달갑지 않다. 뚱뚱한 체형도 아닌데 유독 보기 흉하게 불거진 종아리근육 탓에 무더위에도 스타킹을 벗지 못하고 있어서다. 종아리근육은 여대생이 된 후 본격적인 다이어트 이후로 심각해졌다.
꾸준한 줄넘기, 유산소운동으로 팔·허리·허벅지는 눈에 띄게 사이즈가 줄었지만 종아리는 전보다 더 굵고 울퉁불퉁해졌다. 종아리알이 빠진다는 마사지는 물론 혈액순환을 원활히 만들어 하체비만에 그만이라는 반신욕도 매일 30분 이상 해봤지만 소용이 없었다. 겨울에는 다행히 두꺼운 바지와 검은 스타킹으로 콤플렉스를 가릴 수 있지만 한여름 맨다리로 각선미를 뽐내는 여자들을 보면 부럽기 짝이 없다.
김 씨는 전형적인 근육발달형 종아리다. 종아리는 평소 오래 서있거나 앉아있는 경우 다리가 부어 굵어지는 ‘부종형’과 전체적으로 살이 찐 ‘지방형’까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근육형을 제외한 다리는 다이어트, 스트레칭, 족욕, 마사지로 어느 정도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흔히 ‘알배긴 종아리’로 불리는 근육발달형은 이같은 노력으로 해결할 수 없다.
근육발달형 종아리로 고민하는 여성 중에는 △고주파를 이용해 근육을 태워 줄이는 ‘근육축소술’ △신경과 근육의 연결을 차단하는 ‘근육퇴축술’ △근육에 보톡스를 주입해 부피를 줄이는 ‘종아리보톡스’ 등 다양한 수술을 받는다. 하지만 이들 시술은 이후 근육이 다시 불거질 확률이 높고 종아리 표면이 울퉁불퉁해지는 부작용이 생기기도 한다.
최근에는 부작용 없이 영구적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근육절제술’이 인기를 끌고 있다. 종아리 근육절제술은 한번 수술로 종아리 둘레가 평균 3~5㎝ 줄어든다. 최대 7㎝까지 둘레가 즉각적으로 감소해 만족도가 높다.
이종록 리네성형외과 원장은 “종아리 근육절제술은 과도한 종아리근육을 의사가 눈으로 보고 조절하면서 절제하기 때문에 양쪽 종아리의 비대칭 현상을 막을 수 있다”며 “다른 수술법에 실패한 뒤 근육절제술을 받으러 내원하는 환자가 전체의 70~80%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수술 후 1일 병원에서 회복한 뒤 압박스타킹을 착용하면 혼자 걸어나갈 수 있다. 회복 속도는 개인에 따라 차이가 나지만 늦어도 1주일 후면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 병원에서 안내하는 스트레칭을 시행하고, 단화 신기 등의 규칙만 준수한다면 4~5개월 후에는 등산 같은 격렬한 운동도 수술 전과 마찬가지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