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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대 의대, ‘고 이태석 신부 기념’ 유품 전시회·심포지엄 12일 개최
  • 정종우 기자
  • 등록 2015-06-09 15:45:39
  • 수정 2015-06-16 15: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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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지마 톤즈’ 주인공, 남수단서 의료봉사 중 순교 … 고영초·박무열·강재명·김현태 강연

인제대 의대는 오는 12일부터 교내 1층 로비에서 영화 ‘울지마 톤즈’의 주인공인 고 이태석 신부 유품을 전시한다. 이 신부가 선교지인 아프리카 남수단 톤즈 돈보스코 클리닉에서 사용했던 청진기, 혈압계, 초음파 영상진단장치, 의학교과서, 환자노트, 의무기록지 등 의료 관련 유품 12종이 공개된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상시 전시된다.

인제대 백병원은 전시를 기념해 오는 12일 오후 2시부터 교내 1층 강당에서 ‘제5회 이태석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의사의 삶과 사회: 이타성과 책무성’을 주제로 오랜기간 묵묵히 의료현장에서 사랑과 봉사의 삶을 실천한 의사를 발표자로 초청, 이태석 신부의 삶을 재조명하고 의사의 사회적 역할 및 역량에 대해 성찰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고영초 건국의전원 신경외과 교수가 ‘의료봉사와 함께 한 대학병원 신경외과 교수의 30년 삶’, 박무열 부산부민병원 외과 과장이 ‘작은 이태석’, 강재명 캄보디아 헤브론병원 내과 과장이 ‘속ㆍ친구가 되어 주실래요?’, 김현태 부산항운병원 외과 과장이 ‘파란 눈의 의사들을 통해서 배우는 이타성과 책무성’ 등에 대해 강연한다.

고영초 교수는 평소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의료봉사활동을 펼친 공로를 인정받아 보령의료봉사상, 국민추천포상 국민포장, 장기려의도상 등을 수상했다. 박무열 과장은 방글라데시 꼬람똘라 기독병원장으로 재직하면서 오랜 기간 의료선교를 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1회 이태석 봉사상, 제5회 한미자랑스런의사상, 국민추천포상 국민포장 등을 받았다. 강재명·김현태 과장은 캄보디아에서 선교사로 활동하면서 의료선교에 매진하고 있다.

이병두 인제대 의약부총장은 “인제대 3회 졸업생인 이태석 신부의 삶을 기리기 위해 매년 6월초 개교기념일에 맞춰 행사를 열고 있다”며 “이 신부의 정신과 가치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2013년부터 의학과 1학년 봉사실습교육을 중심으로 ‘이태석기념과정’을 개설해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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