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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유한양행, GSK와 인플루엔자 백신 ‘플루아릭스 테트라’ 공동판매
  • 정종우 기자
  • 등록 2015-06-05 18:21:14
  • 수정 2015-06-11 16:3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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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부인과·소아과 제외 클리닉서 마케팅 … 화이자 폐렴구균백신 ‘프리베나’와 동시 접종 유도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국내 최초 4가 인플루엔자 백신 ‘플루아릭스 테트라(Fluarix Tetra)’

유한양행은 지난 4일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국내 최초 4가 인플루엔자 백신인 ‘플루아릭스 테트라(Fluarix Tetra)’의 국내 공동판매를 위한 전략적 제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유한양행은 산부인과와 소아과를 제외한 클리닉에서 제품의 영업 및 마케팅을 펼친다.

플루아릭스 테트라는 만 3세 이상 소아 및 성인에서 인플루엔자의 원인이 되는 A형 바이러스주(株) 2종(A/H1N1·A/H3N2) 및 B형 바이러스주 2종(B-Victoria·B-Yamagata)을 모두 포함했다. 한국을 포함해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스페인, 스위스, 터키, 대만, 호주, 홍콩 등 전세계 22개 국가에서 허가받았다.

인플루엔자 백신 제조는 세계보건기구(WHO)가 매년 그 해에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A형 바이러스주 2종과 B형 바이러스주 1종을 선정하고, 백신 기업이 이를 제조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하지만 B형 2종(B-Victoria·B-Yamagata) 중 1종만 선정하다 보니 예측정확도에 대한 문제가 제기돼왔다. 심한 경우 약 90% 이상 예측이 빗나간 시즌도 있었다. 3가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했더라도 B형 바이러스주-미스매치로 인해 인플루엔자 예방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플루아릭스 테트라는 2종의 B형 바이러스주를 모두 포함해 인플루엔자 예방 범위를 넓혔다. 4가 인플루엔자 백신은 세계보건기구 및 유럽의약품청(EMA)뿐 아니라 대한감염학회도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접종시기가 비슷한 폐구균 백신 ‘프리베나’와 동시 접종 캠페인을 진행, 발매 첫해 약 2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홍유석 GSK 한국법인 사장은 “플루아릭스 테트라는 인플루엔자로 인한 사회적 부담을 줄여줄 것”이라며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인 유한양행과 협력하게 돼 기쁘며 인플루엔자 환자들이 건강한 삶을 누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희 유한양행 대표이사는 “국내 최초의 4가 백신인 플루아릭스 테트라의 코프로모션 협약으로 유한양행은 전문의약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기존 제품과 함께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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