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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폐암환자 치료에 新수지상세포 암백신 효과적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5-06-04 14:14:52
  • 수정 2015-06-18 11:5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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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령·전이·재발암 환자에서 치료율 70% … 유전자검사 근거 개별화치료법

아베히로유키 아베종양내과 박사

고령 폐암 환자에게 신(新)수지상세포를 이용한 암백신 치료가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베종양내과의 아베 히로유키 박사는 지난달 24일 일본에서 개최된 제20회 국제개별화의료학회(맞춤의학회)에서 89세 폐암환자에게 신수지상세포 치료법을 2주에 한 번씩 총 6회 적용한 결과 종양 크기 및 종양수치가 현저히 감소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치료에 사용된 암항원은 GV1001, NEW WT1, CA125, MAGEA3 등이다.

이 치료법은 고령 및 전이·재발암 환자에서 70%의 치료율를 기록했다. 신수지상세포 암백신치료와 New NK세포치료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치료의 경우 74.4%의 환자에서 효과를 보였다.

수지상세포는 면역세포의 사령관과 같은 역할을 한다. 암세포를 죽이는 ‘킬러T세포’에 암세포 정보를 전달, 킬러T세포가 암세포만을 죽일 수 있도록 지시한다. 신수지상세포 암백신치료는 환자의 수지상세포, 킬러T세포, 헬퍼T세포, 메모리T세포, 암항원(단백질)을 모두 사용한다. 암 환자로부터 약 25㎖의 혈액을 채혈한 뒤 개인별 유전자검사·항원검사를 실사하고 개인에게 맞는 암항원을 4~5종 추가한다.
치료는 2주간 배양 과정을 거쳐 수지상세포와 킬러T세포가 암 정보를 교환하는 림프절에 피하주사를 놓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아베종양내과는 지난해 7월 일본에서 이 치료법의 특허(제5577472호)를 획득했다.

아베 박사는 지난 16회 국제개별화의료학회에서도 유전자검사에 근거한 개별화치료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기존 치료법의 경우 천차만별인 암의 성질을 고려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인체는 2만개가 넘는 유전자와 60조개의 세포로 구성된다. 사람마다 각기 다른 유전자를 지니고 있어 암 관련 유전자도 다를 수밖에 없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유전자 특성을 파악해 개인에 특성화된 치료를 실시해야 하는 이유다.

이날 학회에선 방사선치료와 면역세포치료를 병행하면 치료효과가 향상된다는 연구결과도 소개됐다. 스즈키 요시유키 후쿠시마대 의대 방사선종양학 교수는 “방사선치료 과정에서 방사선조사는 ‘HLA클래스-1’의 발현을 증가시켜 숨어 있던 암세포를 드러나게 한다”며 “수지상세포는 드러난 암세포를 정확히 인식해 킬러T세포가 암세포만 공격하도록 명령을 내린다”고 밝혔다. 이런 경우 세포상해성T림프구(CTL)가 증가하면서 T림프구가 암세포 속으로 정확히 들어가 항암작용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베종양내과는 약 10여종의 암항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GV1001’은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췌장암치료제로 허가받았다. 이 암항원은 췌장암 외에 전립선암·폐암·위암·유방암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추가 연구가 진행 중이다. 국내 기업으로는 선진바이오텍(대표 양동근)이 공동 임상연구에 참여하고 있다.

이 병원은 또 최근 일본 후생노동성으로부터 재생의료법에 근거해 의료진, 제약시설, 치료과정, 치료결과관리, 검진시스템, 수지상세포배양 및 치료법, 연구실적 등을 검토받은 뒤 수지상세포치료 전문병원으로 선정됐다. 재생의료법은 iPS(역분화 줄기세포)를 이용한 황반변성 및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 표준화된 면역세포치료를 위한 규정으로 올 하반기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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