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질층내 수분함량 높여 약물 침투력 효과적 … 기존 제품과 달리 끈적임 없어
동아제약의 무좀치료제 ‘터비뉴겔’
동아제약은 최근 무좀치료제 ‘터비뉴겔’의 약물 침투력을 약 50배 높인 리뉴얼 제품을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제품은 발가락 사이에 생기는 지간형 무좀 및 발바닥에 물집이 생기는 수포형 무좀뿐만 아니라 발바닥 각질이 두꺼워지는 각화형 무좀 치료에도 효과적이다.
무좀은 곰팡이(진균)의 일종인 피부사상균이 감연돼 생기는 피부질환이다. 피부사상균은 피부의 가장 바깥층인 각질층에 주로 감염돼 분포한다. 각질층은 세포간 틈이 거의 없어 약물의 침투를 방해하는 장벽 역할을 한다. 특히 만성화돼 각질이 과도하게 두꺼워진 무좀의 경우 약물 흡수가 어려워 치료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
터비뉴겔은 감염 부위에 바르면 필름막이 형성되는 ‘필름 포밍 겔(Film Forming Gel)’ 기술을 적용했다. 필름막이 각질층 내 수분함량을 높여 세포간 틈을 느슨하게 만들어 약물이 신속히 침투하도록 도와준다. 기존 겔·크림 타입 제품과 달리 끈적임이 없다. 일반의약품으로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무좀은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주로 자란다”며 “재탄생한 터비뉴겔은 동아제약 연구소 기술을 이용해 효과 및 사용감이 혁신적으로 개선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