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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아주대병원, 중국 길림성에 건강증진센터 위탁운영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5-05-28 11:41:02
  • 수정 2015-06-08 15: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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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변제2인민병원 명의사용료로 매년 2억원, 검진이익 5% 아주대에 지급

유희석 아주대의료원장(왼쪽)과 김영길 연변제2인민병원장이 지난 21일 ‘한국아주대학교병원 건강증진센터 위탁운영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아주대의료원은 지난 21일 중국 연변호텔 1층 회의실에서 중국 길림성 연변제2인민병원과 ‘한국아주대병원 건강증진센터’ 위탁운영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병원 개원 후 첫 해외 진출이다.

의료원은 향후 10년간 한국아주대병원 건강증진센터에 의료 및 관리인력을 파견하고 위탁운영을 맡는다. 연변제2인민병원은 건강검진에 필요한 시설, 인건비, 숙소 등을 제공하고 의료인의 신변을 보장한다. 매년 아주대병원에 명의사용로 2억원, 위탁수수료로 검진이익의 5%를 지급하게 된다.

국내 의료기관이 해외 병원에 의료 및 경영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한 사례는 많지만 직접 인력을 파견해 운영하면서 수익금을 받는 방식은 드물다. 이번 계약은 연변조선족자치주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로 가능했다.

유희석 아주대의료원장은 “아주대병원은 지난 5년간 연변제2인민병원과 협력해왔고 이번 계약을 통해 우호적인 관계가 100년 이상 지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변제2인민병원은 3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으로 연간 외래환자 20만명을 진료한다. 2011년부터 최근까지 이 병원의 의사 3명과 간호사 5명이 아주대병원에서 단기연수를 받았다. 조룡호 연변조선족자치주 부주장(한국 부지사급)은 “아주대병원의 의료기술과 이념을 믿고 적극적으로 지지했다”며 “길림성에는 러시아 관광객이나 검진을 위해 외국으로 나가는 연길시민이 많고 동북아지역의 중심지가 될 수 있는 중요 지점으로 인식되고 있어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주대의료원은 위탁운영 계약에 앞서 오전 10시 연변의과대부속병원과 협력병원 협약을 체결하고 의료종사자 교육 및 교류, 학술교류 및 공동 연구, 진료협력체계 구축 등을 추진키로 했다.
69년의 역사를 가진 연변의과대부속병원은 길림성을 대표하는 1100병상 규모 3차 의료기관으로 연간 외래환자 115만명을 진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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