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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캠핑의 계절, 야외취침하다 허리 골병든다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5-05-18 15:04:12
  • 수정 2015-05-18 15: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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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초여름 날씨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그에 맞춰 캠핑족들의 활동도 늘어난다. 하지만 모처럼만에 즐기는 캠핑에서 작은 부주의로 인해 요통이 발생할 수 있다. 캠핑 중 발생할 수 있는 요통의 원인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낮에는 초여름 날씨지만 저녁에는 기온이 급격히 떨어진다. 기온이 떨어지면 허리 주위 근육이 수축되거나 긴장되어 굳어지게 되는데, 근육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요통으로 이어질 수 있다. 척추 주변 근육은 짧은 근육과 긴 근육으로 나뉘는데, 짧은 근육은 허리의 움직임을 조절하고 긴 근육은 척추의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척추 근육은 척추와 추간판을 보호해주는 만큼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날씨가 추워져 근육에 영향이 가해지면 뼈와 신경조직에 부담을 주게 돼 요통으로 이어진다. 또한 근육과 인대를 더욱 딱딱하게 만들면서 악순환이 되풀이 될 수 있는 만큼 낮과 밤의 기온 차에 단단히 대비해야 한다. 평소 꾸준한 근력 강화 운동을 해온 사람은 날씨의 영향을 적게 받아 허리 부상 우려가 낮지만, 운동 부족으로 평소 관리가 소홀했다면 기온 변화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연세바른병원 하동원 원장은 “캠핑 시즌이 시작되면 요통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증가한다”며 “척추 근육이 바르고 건강해야 부상의 위험도 예방할 수 있으니 날씨가 추워지면 허리에 무리를 주지 않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기온이 떨어질 때만 요통이 유발되는 것은 아니다. 캠핑을 즐길 때는 체온 유지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요소가 잠자리다. 딱딱하거나 차가운 맨땅에서 장시간 취침하는 것은 근육통과 요통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장시간 냉기가 혈액순환을 저해시키고 근육을 경직시켜 통증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또한 눕거나 일어날 때 허리에 충격이 가해질 수도 있으며, 바닥과 허리 사이에 공간이 생겨 바른 자세를 유지하지 못해 허리 통증이 유발될 수도 있다.

잠자는 자세도 중요하다. 잠을 잘 때는 엎드린 자는 자세는 피하고 가방이나 옷을 활용한 베개 대신 정식 베개를 이용해야 한다. 엎드린 자세로 잠을 자면 척추가 등쪽으로 젖혀져 목과 허리에 압력이 가해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바로 누운 자세로 잠을 자야 한다. 베개를 이용할 때에는 3~4 Cm정도 높이의 단단한 재질을 선택해 목의 곡선을 C자로 유지해주어야 한다.

연세바른병원 조보영 원장은 “야외취침은 일상생활의 취침과는 매우 다르다”며 “척추뿐만 아니라, 목과 어깨 등 잘못된 취침으로 인해 캠핑 후 오히려 고생을 하게 될 수 도 있으니 부상을 방지할 수 있는 사전준비를 필히 해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캠핑을 다녀온 뒤 허리뿐 아니라 어깨, 무릎 등 통증은 다양한 부위에서 발생할 수 있다. 어렵게 시간을 내 가족·친구들과 함께 즐긴 캠핑이기 때문에 통증을 참고 넘기는 경우가 많은데, 이후 무리해서 몸을 움직이게 되면 증상은 더 악화될 수 있고, 치료 기간 마저 길어질 수 있으므로 이상징후가 생기면 휴식을 취해줘야 한다.

또한 통증과 관련해 스스로 진단하고 방치하면 단시간 내에 통증이 완화되더라도 반복적 재발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자가진단은 금물이다. 캠핑 후 단순 근육통이라 생각했지만,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만큼 통증의 정도가 심하면 반드시 내원해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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