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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고려대 구로병원, 세계 최초 흉선절제술에 싱글포트 흉강경 도입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5-05-18 14:04:45
  • 수정 2015-06-17 10: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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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흉골 절단 없이 구멍 하나만 뚫어 … 수술 후 통증·골절 위험 감소

김현구 고려대 구로병원 흉부외과 교수

김현구 고려대 구로병원 흉부외과 교수가 지난 4월 25~29일 미국 시애틀에서 개최된 ‘2015 미국 흉부외과학회 연례회의(American Association for Thoracic Surgery Annual Meeting 2015)’에서 ‘싱글포트(single port) 흉강경’을 흉선절제술에 적용하면 노년층의 수술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흉선절제술엔 흉골의 정중앙 부위를 목 아래부터 명치 주변까지 절개한 뒤, 흉골을 전기톱으로 절단해 수술 부위로 접근하는 ‘정중흉골 절개술’이 표준치료법으로 사용됐다. 하지만 이 방법은 흉골을 강제로 견인기로 벌리기 때문에 수술 후 통증과 골절의 발생 위험이 높았으며, 가슴 중앙에 흉터가 남아 회복이 지연되고 미용상 문제가 나타났다.

최근 3개의 구멍을 이용한 흉강경수술이 시도되고 있는 가운데 김 교수는 흉골 절단 없이 하나의 구멍만을 뚫는 싱글포트 흉강경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김 교수는 “흉선절제술에 싱글포트 흉강경을 적용하면 환자의 빠른 회복을 돕고, 특히 고령 환자의 수술 부담감을 대폭 줄일 수 있다”며 “2010년부터 실시한 25건의 수술에서 모두 성공적인 결과를 보였고, 앞으로 더 많은 분야에 이 치료법을 적용해 치료효과를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흉부외과학회(AATS)는 95년의 역사를 가진 흉부외과 분야에서 가장 큰 국제학회로 매년 41개국 1300여 명의 외과 의사들이 모여 최신지견을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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