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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만혼 늦둥이 엄마 … 젊은 엄마 따라잡기에 ‘쁘띠성형’ 관심↑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5-05-01 17:37:46
  • 수정 2015-05-02 16:5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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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사 한번에 회복기간 없이 잔주름 개선하고 볼륨감은 채워 … 보톡스·필러 강세

김종도 그랜드성형외과병원 원장

초등학생 딸을 둔 이모 씨(48)는 최근 성형외과에서 잔주름과 팔자주름을 개선하기 위해 보톡스, 필러 시술을 받았다. 엄마들 사이에서 ‘왕언니’로 불리며 모임에 적극적으로 나서지만, 젊은 엄마로 보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그는 “아이가 학교에 오는 걸 달가워하지 않는 것 같아 예쁜 엄마로 보이고 싶었다”며 “시술 후 한층 젊어진 모습으로 자신감을 회복했다”고 말했다.  

한국 여성의 초혼연령이 늦어지고 있다. 불안정한 고용, 경제적 요건, 석·박사 취득 등으로 초혼연령은 점점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6월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4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에 따르면 2013년 한국 여성 평균 초혼 연령은 29.6세로 1990년 24.8보다 4.8세 상승했다. 이에 따라 출산 연령도 늦어진다. 한국 여성의 초산 나이는 2010년 처음으로 30세를 넘긴 이후 매년 0.2세씩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2011년 기준 35세 이상 출산은 전체 출산의 20.2%로 1983년의 2.8%에 비해 7배 늘었다.

하지만 아직까지 초등학교 엄마 모임의 주축은 20~30대다. 최근 40~5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중년 엄마들은 젊은 엄마들 사이에서 정보력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 모임에 더욱 열심히 참여하며, 실제 나이보다 젊어 보이기 위해 피부 관리나 시술을 고려하기도 한다.

김종도 그랜드성형외과병원 원장은 “젊은 엄마들 사이에 40~50대 엄마들은 나이 들어 보이는 외모 때문에 자녀들이 학교에서 기가 죽지 않을까 걱정하는 경우가 적잖다”며 “주름 개선을 위해 보톡스, 필러 등 쁘띠성형을 받는 엄마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로 미간, 팔자주름 등 얼굴주름이나 표정주름 등을 개선하고 싶어한다”며 “쁘띠성형은 별도의 회복기간이 필요하지 않고 시술 시간이 10분 내로 간단하기 때문에 육아하는 엄마도 자녀가 학교에 가 있는 시간을 활용하면 무리 없이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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