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형이 바르지 못해 골반이나 허벅지가 틀어진 경우 근육 불균형으로 지방축적이 일어나기 쉽다.

‘하비족’이라는 단어가 심심찮게 들린다. 하비는 하체비만의 줄임말로 대부분 여성은 한번쯤 이로 고민하기 마련이다. 실제로 상체는 날씬하지만 의외로 하체가 튼실한 여성을 주위에서 많이 볼 수 있다. 하체비만은 아랫배, 엉덩이, 허벅지 등에 지방이 많은 체형이다.

보통 하체비만은 남성보다 여성에서 많이 나타난다. 이는 여성호르몬 분비와도 관련이 깊다. 임신해야 하는 여성의 특성상 호르몬이 태아를 보호하기 위해 하체에 지방을 축적하려는 성질을 보여서다.

체형이 바르지 못해 골반이나 허벅지가 틀어진 경우 근육 불균형으로 지방축적이 일어나기 쉽다. 하체에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할 경우 부종이 그대로 살로 변해 하체비만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평소 하체비만을 예방하려면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평소 수시로 스트레칭해 다리근육을 풀어주는 게 좋고, 다리가 잘 붓는 체질이라면 외출 후 하체 마사지를 시행하는 게 도움이 된다.

따뜻한 물에서 반신욕을 하면 혈액순환에 좋다. 앉았다 일어나는 동작인 스쿼트, 누워서 자전거타기 등은 허벅지 근육을 강화할 수 있어 하체 근력을 키우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하지만 복부, 엉덩이, 허벅지 등 특정부위에 찐 살은 운동과 식이요법만으로 쉽게 빼기 어렵다. 매끈한 하체라인으로 개선하고 싶은 사람은 ‘미니지방흡입’ 등 전문적인 도움을 고려해볼 수 있다.

미니지방흡입은 특정 부위에 쌓여있는 지방을 제거하는데 효과적이다. 주로 허벅지, 팔뚝, 복부, 러브핸들, 승마살 등의 부위에 시술한다. 단순히 체중을 줄이는 것보다 예쁜 보디라인으로 개선하는 게 궁극적인 목적이다.

허철 그랜드성형외과병원 원장은 “미니지방흡입은 단순히 많은 양의 지방을 빼는 것만이 중요한 게 아니라 전체적인 라인을 고려해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라인을 살리는 게 핵심”이라며 “본인의 체형에 적합한 시술을 하는 게 중요하며,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으려면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 후 시술 여부를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