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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대장암 발병률 184개국 중 1위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5-04-30 13:54:54
  • 수정 2015-05-19 13:3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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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기진단시 완치율 100% 달해, 증상 없어 발견 어려워 … 환자 15% 간으로 전이

한국인의 대장암 발병률이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 조사 결과 2012년 한국인의 대장암 발병률은 인구 10만명당 45명으로 아시아뿐만 아니라 전세계 184개국 중 가장 높았다. 한국 남성의 대장암 발병률은 10만명당 58.7명으로 슬로바키아(61.6명), 헝가리(58.9명)에 이어 세계 3위를 기록했다. 이는 아시아 국가 중에는 가장 높은 수치로 2위 헝가리와는 별다른 차이가 없다.

여성의 경우 10만명당 33.3명으로 아시아에서 1위를 기록했다. 세계에서는 노르웨이(35.8명), 덴마크(35.7명), 네덜란드(33.9명), 뉴질랜드(33.5명)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 대표적인 대장암 위험 지역으로 알려진 북미 국가나 유럽 국가들보다 발생률이 높은 것은 충격적이다.

대장은 위장관의 끝부분으로 복강내 위치한 결장과 골반내 위치한 직장을 의미한다. 대장암은 지난 20여년간 고령화, 식생활 변화 등으로 인해 빠른 속도로 증가했으며 최근엔 젊은층에서도 발생률이 높아지는 추세다.
빈혈, 혈변, 변비, 설사, 복통 등이 주요 증상으로 나타나지만 높은 확률로 아무런 증상 없이 질환이 진행되기도 한다. 또 단순 소화장애와 증상이 비슷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다른 암에 비해 암세포 증식이 빠르고 전이율이 높으며 말기 생존율이 낮아 조기진단이 중요하다. 따라서 50세가 넘으면 별다른 증상이 없더라도 대장내시경검사를 받는 게 바람직하다.

대장암 치료법은 암세포 유형, 조직 침투 정도, 전이 여부에 따라 수술, 방사선치료, 항암치료 등으로 나뉜다. 암세포가 혈관이나 림프관을 침범하지 않은 경우 내시경만으로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침윤 정도가 깊으면 복강경수술이나 개복수술로 대장 일부를 잘라낸 뒤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최근 도입된 최소침습시술은 성공률은  수술 성공률으 높이면서도 수술 후 환자의 통증을 줄이고 조기 회복을 돕기 위한 최소침습수술이 널리 시행되고 있다.

대장암은 전이율이 높은 암 중 하나다. 전이가 가장 잘되는 장기는 간이다. 대장암 환자의 15%가 간으로 암세포가 전이되며 치료 후 추적관찰 중 전이가 발견되기도 한다. 민병욱 고려대 구로병원 암병원 대장암센터 교수는 “대장암은 다른 악성종양과 달리 비록 전이나 재발이 있더라도 공격적인 수술치료,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요법을 시행하면 치료율이 상대적으로 높다”며 “이를 위해 각 분야별 전문의의 협진을 바탕으로 한 치료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장암 중 직장암 환자의 경우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항문을 보존해야 하기 때문에 여러 진료과와의 유기적 협진이 중요하다.

항암화학요법은 이미 병기가 진행돼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수술 이후 남아있는 종양을 치료해야 할 때 시행한다. 최근에는 단순한 병기별 치료가 아닌 환자의 상태 등을 고려한 맞춤치료가 이뤄지고 있다. 유전자 타입별 표적치료제에 대한 국내외 임상시험이 활잘히 진행되고 있어 대장암 항암화학요법의 효과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대장암을 예방하려면 섬유소가 풍부한 야채를 자주 섭취하는 게 좋다. 오상철 고려대 구로병원 대장암센터 교수는 “섬유소는 발암물질의 생성을 억제하고 변비를 예방해 대장점막이 발암물질과 접촉할 가능성을 낮춘다”며 “반면 지방질이 많은 육류나 설탕 등 당류는 섭취를 줄이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루에 30분 정도 꾸준히 운동하면 대장암 예방 및 재발 방지에 도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장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율이 거의 100%에 달하지만 자각증상이 없을 때가 많다. 이 때문에 50세 이상은 매년 대변잠혈검사, 5~10년마다 대장내시경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대장암 가족력, 염증성장질환 병력, 가족성 용종증 및 유전성 비용종증 등이 있는 경우 1~3년마다 대장내시경검사를 받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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