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축구, 농구, 스쿼시 등 활동량이 많고 체력소모가 큰 운동을 즐기는 사람이 늘고 있다. 적당한 운동은 심신에 활력을 주고 근력을 강화시키지만 잘못된 방법으로 실시할 경우 무릎관절질환의 원인이 된다.
반월상연골판이 손상되면 무릎이 힘없이 꺾여 움직이기 불편해지고 심하게 붓는다. 관절을 움직일 때마다 통증이 느껴지면서 ‘뚜두둑’하는 소리가 나기도 한다.
조승배 강동 연세사랑병원 원장은 “반월상연골판이 파열되면 외부충격으로 찢어진 연골조각이 관절 사이에 끼어 관절의 움직임을 방해하고 통증을 유발한다”며 “주로 자세를 바꿀 때 통증을 느끼는데 양반다리를 하거나, 무릎을 구부리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증상이 심해진다”고 설명했다.
반월상연골판파열을 방치하면 퇴행성관절염으로 악화될 수 있어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 및 치료가 중요하다.
손상 정도가 미미할 땐 1~2주간 압박붕대를 착용하고 부목·소염제 등으로 보존적 치료를 실시하면 회복할 수 있다. 하지만 연골이 심하게 손상된 경우 연골판을 봉합하는 수술이 필요하다. 봉합술은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파열된 연골판을 봉합해 원상복귀시킨다.
조 원장은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봉합술은 무릎관절에 내시경을 삽입, 내부 구조물을 직접 보면서 이뤄지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가능하다”며 “절개 범위가 최소화돼 무릎기능이 빠르게 회복된다”고 설명했다.
손상 부위가 커 봉합술이 불가능할 땐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특수처리된 반월상연골판을 관절에 이식한다. 반월상연골판이식술은 뼈와 뼈의 마찰을 줄일 수 있어 퇴행성관절염 예방 및 통증 감소에 효과적이다.
운동 전후에 약 15분간 스트레칭을 실시하면 몸에 열이 발생하면서 경직된 근육과 인대가 완화돼 연골판 파열을 막을 수 있다. 적정 강도의 운동은 건강과 즐거움을 동시에 챙기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