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치료법인 신경근회복술이 극심한 허리통증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자생한방병원은 지난 24일 미국 세인트루이스 하얏트리젠시에서 열린 제27회 미국침술의학회 연례 컨퍼런스(27th Annual Symposium of the American Academy of Medical Acupuncture)에서 ‘요추간판탈출증 환자의 신바로약침(신경근회복술)치료 단기 유효성(The short term effect of Shinbaro Pharmacopuncture in lumbar disc herniation patients)’이라는 제목의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신경근회복술은 자기공명영상(MRI) 등 첨단 영상검사장비를 활용해 통증 부위의 협척혈을 찾아낸 뒤 통증 완화에 효과적인 신바로메틴 성분 약침을 분사하는 방법이다. 고순도로 정제된 대용량의 약침을 통증 부위에 분사하면 혈자리를 자극해 통증이 완화되고 신경을 압박하는 염증물질을 빠르게 배출할 수 있다.
연구팀은 요추간판수핵탈출증(허리디스크)을 진단받고 요통 및 방사통(NRS 5이상)이 있는 환자 23명에 새로운 치료법인 신경근회복술을 적용했다. 신바로 약침을 3주간 주 2회씩 주입한 결과 요통통증지수(NRS)는 치료 전 7.9에서 치료 후 1.7로 감소했다. 이는 허리통증으로 걷기조차 힘든 환자가 3주 만에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통증이 감소한 것과 같은 결과다.
콘퍼런스에 참여한 미국 의료진은 약침 성분, 조제과정, 치료법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한방치료법을 배울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문의했다.
1987년에 설립된 미국침술의학회는 북미에서 침 치료법을 연구하고 임상에 적용하는 의료진 1300여명을 대표하는 단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