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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천식 환자 187만명, 5년새 19.8% 줄어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5-04-28 14:31:30
  • 수정 2015-05-19 14: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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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료비 1704억원, 236억원 감소 … 10세 미만 31.8% 최다, 환절기 4·11월 발생률 높아

지난해 천식 진료인원은 187만명으로 5년 전에 비해 19.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세계 천식의 날’(5월 5일)을 맞아 최근 5년간 천식의 심사결정자료(건강보험 및 의료급여)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진료인원은 186만8000명으로 2010년에 비해 46만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같은 기간 진료비도 1704억원으로 236억원 줄었다.

천식 환자의 97%가 외래 진료를 받았으며 지난해 기준 입원 환자는 5만명, 외래 환자는 185만명으로 조사됐다. 입원·외래 진료인원 모두 감소하는 추세지만 2014년 1인당 입원진료비는 151만원, 1인당 입원일수는 14.5일로 증가했다.

천식은 의원급 외래진료에서 적절한 관리만으로 질병의 악화와 이로 인한 입원을 피할 수 있어 외래에서의 효과적인 진료가 필요하다.

연령별로는 10세 미만이 60만2000명 전체의 31.8%를 차지했다. 이어 70대 이상 28만5000명(15.0%), 50대 22만7000명(12.0%), 60대 20만9000명(11.0%) 순으로 많았다. 10세 미만 아동의 호흡기는 발육이 완전하지 않아 성인에 비해 면역력이 약하고 상기도 감염에서 기도가 과민하게 반응하여 기침, 호흡곤란 등의 증세가 발생하게 된다.
또 고령에서는 흡연·환경적인 요인 등에 의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이 동반돼 진료인원 및 입·내원일수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천식 진료인원은 주로 환절기인 4월과 겨울이 시작되는 11월에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월과 11월에는 감기, 기후변화, 황사 등 ‘천식’ 유발인자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아 진료인원이 증가하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천식은 기관지의 염증반응에 의해 생기는 질환으로 기관지가 좁아져 호흡곤란, 천명음(쌕쌕거리는 숨소리), 심한 기침 증세가 발생한다.
반복·발작적으로 일어나는 만성질환으로 공기가 흐르는 길인 기관지의 점막이 부어오르고 기관지 근육이 경련을 일으키면서 기관지가 좁아져 숨이 차게 된다.
주요 증상으로는 천명, 기침, 가슴답답함, 호흡곤란, 가래 등이며 심하게는 호흡부전에 의한 청색증이 나타나 사망할 수도 있다.

이 질환을 유발 및 악화시키는 ‘원인인자’와 ‘악화인자’가 있다. 개인마다 차이가 있어 자신의 천식 유발인자를 정확히 알고 제거하거나 피해야 한다.
원인인자는 집먼지진드기·꽃가루·곰팡이·애완동물·바퀴벌레·음식, 악화인는 기후변화·대기오염·담배연기·감기 등이 있다. 따라서 황사 등 미세먼지 농도 증가로 인한 대기오염이 심한 봄과 감기가 유행하는 환절기에는 특히 천식예방과 치료에 힘써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유세화 상근심사위원은 “천식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천식을 초기에 정확히 진단하여 자신의 천식 원인, 악화인자를 정확히 인지하고 생활환경 개선을 통해 예방함은 물론, 지속적인 치료를 통해 적절히 관리한다면 증상 조절뿐 아니라, 질병의 악화로 인한 입원을 피할 수 있다”며 “실제 천식의 유병률이 증가 추세로 추정되고 있는 상황에서 천식질환에 대한 심평원의 5년간 청구건수가 감소한 것은 천식치료의 개선 덕분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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