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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레이저 눈밑지방재배치, 시술 전 확인할 요소는?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5-04-24 16:07:13
  • 수정 2015-05-19 16:3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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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절개·레이저 중 어떤 방식인지 체크 … 집도의 임상경험·노하우 여부 알아볼 필요

김형수 청담웰스피부과 원장이 레이저 눈밑지방제거재배치 시술을 하고 있다.

직장인 박모 씨(40)는 낮에는 회사업무로 종일 컴퓨터 화면만 바라보고, 집에서는 스마트폰게임에 매진하고 있다. 최근 ‘다크서클이 심하다’는 아내의 핀잔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문득 거울 속 자신의 모습에 깜짝 놀랐다. 다크서클이 진해지고 밤을 꼬박 샌 사람처럼 눈밑이 퉁퉁 부어있었기 때문이다.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병원을 찾은 그는 눈밑지방 돌출로 진단받았다.

돌출된 눈밑지방으로 고민하다 병원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평소 주름, 탄력, 잡티 등 피부관리에 신경을 많이 쓰는 사람이라도 미처 눈밑지방까지 돌보지 못한 경우가 적잖다. 아무리 피부를 관리해도 얼굴이 늘 피곤해 보이는 원인은 돌출된 눈밑지방 때문일 확률이 높다.

눈밑지방은 눈을 받치는 지방층으로 돌출되면 우울하거나 피곤한 느낌을 주기 쉽다. 다크서클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외모 나이를 더 들어보이게 만들기도 한다. 한창 사회생활을 하고 사람을 많이 만나야 하는 30~40대는 돌출된 눈밑지방이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피부과에서 상담받아보는 게 좋다.

김형수 청담웰스피부과 원장은 “눈밑지방이 돌출되는 현상은 대개 60대 이상 노년층이 노화로 인해 겪기 마련이나 유전적인 원인이나 과도한 피로누적 등으로 젊은층에서도 자주 발견되는 추세”라며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눈밑지방 제거시술 후 흉터가 남지 않는지, 회복 속도는 얼마나 빠른지 등을 묻는 환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눈밑지방이 돌출되도 시력감퇴 등 건강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이를 방치하면 눈물고랑 및 잔주름이 생기고 짙은 다크서클이 발생하기 쉽다. 이를 개선하려면 제거시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고려해보는 게 좋다. 눈밑지방 제거시술은 크게 눈밑을 절개하거나 레이저로 눈꺼풀 안쪽 결막을 절개하는 방식으로 나뉜다.

피부절개방식은 눈밑 피부를 절개하기 때문에 애교살이 사라져 눈매가 부자연스럽게 되는 게 단점이다. 또 부기가 오래가거나 시술 부위가 6개월~1년 정도 붉게 보일 가능성이 높다. 반면 레이저를 활용하는 방식은 애교살을 살려 눈매를 자연스럽게 유지할 수 있다. 절개 과정이 없어 흉터 걱정도 없는 편이다. 레이저를 활용하면 돌출된 지방을 제거하는 데 그치지 않고 눈밑지방의 위치를 이동시켜 눈 주변을 전반적으로 매끈하게 만들 수 있어 선호도가 높다.

레이저 눈밑지방제거·재배치 시술은 즉시 결과를 확인할 수 있고, 입원 등 별도의 회복기간이 필요하지 않아 시간 관리 면에서 유리하다. 시술 당일부터 가벼운 세안 및 메이크업을 할 수 있으므로 바쁜 직장인들도 얼마든지 받을 수 있다.

레이저 눈밑지방제거·재배치 시술은 부작용이 없고 효과가 뛰어나지만 쉽게 생각하고 접근해서는 안 된다. 시술 전 눈밑 골격, 근육, 격막 등 사람마다 다른 눈 주변 구조와 피부 탄력·지방량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전문적인 맞춤형 시술이어서다. 돌출된 눈밑지방을 제거하는데만 집중하다가 눈밑 주름만 강조되는 경우도 적잖다.

이 시술은 풍부한 임상경험을 기반으로 한 전문성, 고도의 집중력 등을 필요로 한다. 시술받기 전 해당 병원이 레이저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피부과 전문의가 있는지, 눈밑지방에 대한 오랜 임상경험 및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지 등을 알아본 뒤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김형수 원장은 “레이저 눈밑지방제거·재배치는 25~30분이면 끝날 정도로 시술시간이 짧아 직장인들에게 적합하다”며 “별도의 봉합 과정 없이 자연적으로 회복시키는 원리를 활용하는 만큼 상처가 완전히 아물기 전에는 눈에 미세한 핏기가 나타날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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