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시스템종양생물학과 교수

연구팀은 일반적인 유전자조절인자로만 알려졌던 폰틴이 주요 전사인자인 ‘Oct4’와 함께 작용해 배아줄기세포 전분화능 유지에 필수적인 유전자 발현을 조절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또 분화된 세포를 다시 역분화시켜 전분화능을 갖는 유도만능줄기세포(induced pluripotent stem cells, iPS)를 생성하는 과정을 조절하는 것도 확인했다.
이와 함께 폰틴이 ‘긴 비암호화 RNA(long intergenic non-coding RNA, lincRNA)’의 발현을 조절해 배아줄기세포의 전분화능을 조절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인간을 포함한 모든 포유류 동물에서 하나의 수정란은 분열 과정을 통해 여러 조직과 세포를 갖는 개체로 성장한다. 이는 수정란의 배아줄기세포의 전분화능(pluripotency)에 기인한다. 배아줄기세포의 전분화능과 분화 과정을 조절하면 줄기세포로부터 신경세포, 피부세포 등 다양한 세포와 조직을 만들 수 있다. 이 때문에 배아줄기세포 연구는 불치병에 대한 재생의학적 치료제 개발에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 최고 권위의 과학 전문지인 네이처(Nature)의 자매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 IF 10.742)’ 최근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