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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한 활동에 발목 ‘삐끗’, 관절내시경으로 안전하게 치료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5-04-16 13:02:48
  • 수정 2015-04-22 12:2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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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목염좌 방치시 관절염 악화, 운동 전 20분 스트레칭 효과적 … 최소절개, 회복 빠르고 합병증 적어

김용상 강남 연세사랑병원 족부센터 소장이 발목염좌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추운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봄 날씨가 이어지면서, 야외 및 스포츠 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충분한 준비없이 무리한 야외활동을 강행할 경우 관절이 손상될 수 있다. 특히 발목관절은 운동 중 신체를 지탱해주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부위로 사용 빈도가 높은 만큼 다치기 쉽다. 이밖에 급하게 뛰어가거나, 축구와 농구 등 스피드가 빠른 운동을 하다 발목을 삐끗하는 경우가 많다.

발목염좌는 흔히 ‘발목을 삐었다’고 표현되는 스포츠손상으로 발목 바깥쪽에 있는 3개의 인대 중 일부가 부분적으로 파열되는 것을 의미한다. 발목 안쪽 인대는 매우 튼튼한 구조로 이뤄져 주로 바깥쪽에서 발생한다.

발목을 접지르거나 발목염좌 증상이 느껴져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대부분 찜질이나 파스로 대신한다. 하지만 발목을 접지른 뒤 여러 주가 지나도 회복되지 않으면 인대나 연골이 파열됐을 가능성이 크다. 한 번 발목을 삐어 인대가 손상되면 관절의 움직임이 비정상적으로 변하고 이로 인해 반복적으로 발목을 접지르게 된다.

김용상 강남 연세사랑병원 족부센터 소장은 “한 번 발목을 접지르면 만성 발목염좌가 발생할 수 있고, 심한 경우 연골까지 손상돼 발목관절염으로 악화된다”며 “실제로 급성 발목염좌를 치료한 환자 중 10~20%에서 만성 발목염좌이 발견된다”고 말했다.

만성 발목염좌 치료에는 관절내시경을 사용한다. 관절내시경은 초소형 카메라가 달려 발목 상태를 육안으로 확인하면서 동시에 치료까지 할 수 있는 의료기구다.

김 소장은 “관절내시경은 환자의 발목 상태를 정확히 볼 수 있어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가능하다”며 “최소 절개방식으로 진행돼 회복이 빠르고 절개로 인한 여러 가지 합병증이 적어 안전하다”고 말했다.

야외활동이나 운동 전 20분 정도 스트레칭과 준비운동을 하면 신체 온도가 높아지고 관절과 근육이 이완돼 발목 손상 예방에 도움된다. 운동 후에도 마무리운동과 스트레칭을 통해 굳어있던 근육과 관절을 풀어주는 게 좋다. 평소 발목 스트레칭을 통해 발목 주변의 근육을 강화시키는 것도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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